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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대구 수돗물 논란에 “음용에는 문제 없어…취수원 이전 문제 해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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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29일 최근 낙동강 수계 대구지역 정수장에서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시민 불안과 불편에 대해 사과하는 한편 시장직을 건다는 각오로 취수원 이전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할 것을 약속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기자실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1991년 페놀 사태 이후 수차례 반복되어 온 식수원 오염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고 재차 발생하였다는 사실에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참담한 심정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가 지방선거 과정 중에 발생해 제가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들이 있었고 공무원 또한 최대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볼 때 미숙하고 부족한 면이 있었다”며 “그러나 사실을 은폐 또는 축소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세계 각국의 기준, 환경부 공식 입장, 전문가들의 견해 등을 종합해 볼 때 대구 수돗물을 음용하시는 데 문제는 없다”며 “시민께서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시고 언론도 사실을 과장하거나 시민들을 자극하는 용어 사용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영진 대구시장 / 뉴시스
권영진 대구시장 / 뉴시스

권 시장은 특히 “이번 사태는 대구를 비롯해 구미공단 하류에 취수장을 두고 있는 지역민들의 먹는 물이 언제든지 유해물질에 오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주고 있다”며 “취수원 이전 문제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시장은 환경부에 과불화화합물 사용 시기와 사용량 등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는 한편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 등 확실한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지난 2월 대구지역 현장 방문 시 표명한 대구취수원 이전 중재 의지를 적극 실천할 것과 구미시장과 구미시민들에게도 대승적 차원에서 취수원의 구미공단 상류 이전을 포함한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마음을 열어줄 것을 호소했다. 

권 시장은 자체적 노력도 병행할 것을 다짐하며 현재 전국 최다인 278개 수질검사 항목을 과불화화합물을 포함한 286개로 확대하는 한편 상시 공개 시스템의 구축과 분말활성탄 접촉조 설치 확대 등 정수장 시설 개선 조치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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