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사랑만으로 완전한 가족이 된 입양아 가족의 특별한 사연이 소개됐다.
2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폴란드 혈통 입양아 김한나 양과 그 가족의 일상을 담은 ‘김 씨네 둘째 딸 한나’ 1부를 방송했다.
김한나(18) 양은 태어난 지 3일 만에 친부모에게 버려져, 폴란드와 러시아 그리고 한국으로 입양과 파양을 반복했다. 그리고 아홉 살 때, 그녀를 안타깝게 본 김윤관(54)·김계리(55) 씨 부부가 입양을 결심해 지금에 이르렀다.
입양아 김한나 양은 현재 양부모가 운영하고 있는 전남 여수 소재 요양병원을 누비면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따뜻한 보살핌 아래 밝게 잘 지내고 있는 모습.
이날 방송에서 그녀는 아침 일찍부터 아빠인 김윤관 씨와 함께 집 근처 텃밭으로 가 엉겅퀴를 채취했다.
그리고 갓 딴 엉겅퀴와 사과, 당근을 같이 믹서기에 돌려 만든 진한 녹즙을 가족끼리 나눠 먹었다.
싱싱함을 그대로 담은 엉겅퀴 녹즙은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건강에는 좋을지 몰라도 맛은 좋지 않았는지 김한나 양은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 쓴맛이랑 단맛이 섞여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