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진에어에 대한 면허 취소 결정이 당분간 유예되면서 직원들은 일단 안도하고 있지만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9일 미국인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를 진에어 등기이사에 올린 데 대해 법률 검토를 벌인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당장 결론을 내리지 않고 향후 청문회, 이해관계자 의견 청취 등을 거쳐 걸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진에어 면허 취소 여부 결정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국부는 이날 진에어에 대해 면허취소나 과징금 등으로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달 행정처분 절차 규정을 개설하면서 면허 취소를 위한 절차를 밟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섣불리 취소 결정을 내리기에는 국토부의 부담감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전무는 이미 2016년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난 상태다. 국토부는 그동안 이 부분에 대해 한 차례도 문제삼지 않다가 물벼락 갑질 사태가 일자 조사를 벌이기 시작했다.
진에어 직원들의 고용 불안 문제도 제기됐다. 국토부가 진에어의 면허 취소 여부를 검토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1900여명에 달하는 진에어 직원들은 당장 해고되는 게 아니냐며 불안에 떨었다.
일단 면허 취소 결정이 나오지 않은 데 대해 직원들은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완전한 결론이 나기까지는 안심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토부는 진에어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