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두 여성에서 프러포즈한 한 남성의 러브스토리가 화제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더데일리넷은 여자친구의 마음을 완벽하게 녹여 프러포즈에 성공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오리건주 스프링필드 출신 남성 대니 무어(Danny Moore)는 여자친구 엔젤 피치포드(Angel Pitchford)에게 정식 프러포즈를 앞두고 고민이 많았다.
여자친구에게는 전 남자친구 사이의 어린 딸 브루클린(Brooklyn)이 있었다.
혹여 브루클린이 자신을 가족으로 받아들이지 못할까 봐 두려운 마음이 앞섰다.
엔젤에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프러포즈를 선물해 주고 싶었던 대니는 여자친구만큼이나 어린 딸의 마음이 신경이 쓰였다.
셋이서 아름다운 폭포가 있는 장소로 캠핑을 떠난 어느 날, 대니는 마음을 굳게 먹고 브루클린 앞으로 다가갔다.
이내 한쪽 무릎을 꿇고 “내 딸이 되어주겠니. 네 아빠가 되고싶어”라고 물으며 주머니 속에서 반지를 꺼내 보였다.
평소 대니를 삼촌처럼 잘 따랐던 브루클린은 눈이 동그래지며 잠시 놀란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브루클린의 마음을 얻은 대니는 다시 한 번 긴장한 모습으로 엔젤을 바라봤다.
그가 여자친구에게 정식 프러포즈를 하기도 전에 엔젤은 눈물을 보이며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대니가 결혼하자며 반지를 건네자 “물론이지”라며 흔쾌히 프러포즈를 승낙했다.
브루클린을 생각하는 대니의 깊은 마음에 ‘이 사람과 결혼해도 정말 괜찮겠다’고 느꼈던 엔젤.
이날 세 사람은 평생의 행복을 약속하며 그 어느 때보다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