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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 최율-정휘량 부부 SNS 논란과 '재일교포 여배우 폭로' 후 추가 공식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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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폭로해 조재현을 둘러싼 상황이 더욱 복잡해졌다.

지난 22일 조재현의 법률 대리인은 “새로운 자료를 추가로 확보해 22일 A씨를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힌 상태.

앞서 배우 최율은 지난 2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조재현의 사진을 올리며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군.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어 지난 20일 배우 최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왼쪽엔 비가 쏟아지고 오른쪽은 비가 안 온다. 멀리서 하늘 구경 하다보니 막 소리치고 싶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글을 게시했다가 다시 삭제했고, 그 이유에 대해 “조재현으로부터 찾아와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배우 최율의 조재현을 향한 게시글들에 악플이 이어지자 최율의 남편이자 전 농구선수 정휘량은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추측성 기사, 사건과 아무 상관없는 가족이나 지인들 연관 짓는 기사, 그리고 악성 댓글은 저희 가족을 힘들게 합니다. 지금 관심 가져야 할 대상은 제 아내가 아니라 가해자의 강력한 처벌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피해자가 나올 때마다 제 아내가 또 연관되겠죠. 당연합니다. 감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 지인들까지 피해가 간다면 제 아내는 죄지은 적 없는 죄인이 되어야 합니다. 아내가 너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제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너무 화가 납니다. 여기에 주저리 써봤자 달라질 게 없겠지만 그래도 제발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26일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인터뷰를 통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조재현이 연기를 가르쳐준다고 당시 공사 중이었던 남자 화장실로 데려갔다”며 “그 안에서 조재현이 입을 막고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2000년인간 1999년인가다. 드라마 촬영이 있고, 조재현이라는 배우를 인식했다. 그냥 선배같은, 선배-후배 사이였다. 그리고 2000년 5월에 그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조재현이 지도를 해주겠다고 데리고 갔다. 손목을 잡고. 공사 중인 남자 화장실에 들어가자고 하니까 안 들어가려고 했더니 ‘괜찮다’그러고 나를 밀고 들어가서 변기 있는 방에 나를 넣고 문을 잠갔다. 소리를 질렀는데, 입을 막았다. 그 일을 당하고 나서 나보고 ‘좋았지?’라고 물었다. 너무 당황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A씨는 “그 일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남자친구하고도 헤어지게 됐고, 그 후에는 극단적인 선택도 하고, 약을 너무 많이 먹어서 아프다”고 설명했다.

재일교포 여배우 A씨의 폭로 / SBS '본격연예 한밤'
재일교포 여배우 A씨의 폭로 / SBS '본격연예 한밤'

SBS 방송 후 조재현 측에선 아직까지는 공식 입장을 추가로 밝히지는 않고 있다.

아래는 지난 22일 재일교포 여배우의 '본격연예 한밤' 인터뷰 전에 조재현 측 법률대리인이 공개한 조재현 입장문 전문이다.

조재현 측에선 이미 재일교포 여배우에 대한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으므로 방송 내용과 관련해 추가적인 대응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더우기 이미 조재현 측에선 22일 A씨를 고소한 만큼 향후 경찰의 수사를 통해 누구의 주장이 사실인지 밝혀지게 될 전망이다.

조재현 입장문

조재현입니다.    
저는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하는 마음으로 모든 걸 내려놓고 속죄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 동안 왜곡된 제보나 보도에 대해서 어떤 대응을 하지 않은 건 최초 원인제공을 한 사람이 제 자신이었으므로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맞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순간도 제가 입장을 밝히는 것이 맞는 것인지 고민도 많이 했지만, 고소를 하는 처지에선 솔직한 제 의견을 말해야 할 것 같아, 이렇게 서면으로 입장을 밝힙니다.

먼저 저는 제일교포 여배우를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적이 없습니다. 그녀가 저를 초대한 적이 없다고 하였으나 저는 그녀 집에 두 번 갔습니다. 아직도 그녀의 집 구조가 선연히 기억이 납니다.

1998년부터 2001년 초까지 방송한 모 드라마에 그녀는 후반에 합류했고, 그녀를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저를 잘 따르는 후배였고 저도 처음엔 편한 후배연기자로만 알고 지냈습니다. 전 그때 가정을 가진 30대 중반 배우였고, 그녀는 20대 중반 정도였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가정을 가진 제가 다른 여자를 이성으로 만났다는 건, 대단히 잘못한 일이었습니다.

드라마는 종영되었고, 저와 그녀의 관계는 자연히 소원해졌습니다. 이렇게 만남은 끝이 나는구나 했는데, 드라마 종영 6개월후 쯤 제가 당시 드라마를 촬영 중인 부산으로 그녀가 왔습니다. 저는 그녀를 이제 이성으로서 만남은 끝내고 선후배로 지내는 것이 좋겠다고 타일렀고, 그녀 또한 가정을 가진 남자와 길게 관계가 유지되면 안되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고,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2002년 2월 초입니다 정확히 제가 베를린영화제 초청받아 떠나기 하루 전으로 기억합니다. 그녀의 어머니가 본인 딸과 교제를 했으면 데리고 살든지 아니면 야쿠자를 운운하며 입에 담지 못할 구체적인 표현을 쓰면서 생명의 위협을 가할 거라고 했습니다. 영화제에 다녀온 이후 그녀 어머니를 다시 만났을 때는 금전 요구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그녀 어머니의 협박과 요구를 벗어날 수 없었고, 그 후 10여년 간 금전 요구는 계속 질기게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에는 비행기 티켓, 핸드폰 요금까지 그 금액은, 확인된 것만 1억 원 가까운 돈이었습니다. 그리고 최근2,3년간 조용하다 싶었는데, 미투 사건이 터진 이후 다시 저희 쪽에 내용증명서가 왔습니다. 저에게 사과를 요구한다라는 내용과 함께 (사과를 요구했다면 수도 없이 했을 것이고 그녀 어머니가 협박했을 때 죽고 싶은 고통과 치욕도 맛보았습니다) 그간 단 한번도 그녀 입이나 어머니 입에서 나온 적 없는 '성폭행'이란 말이 들어 있었습니다. 제 변호사와 그녀의 변호사가 만난 후, 저는 역시 그녀와 어머니의 목적은 3억이라는 돈이라는 것을 전해들었습니다. 더이상의 구체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전 제일교포 여배우 뿐 아니라 누구도 성폭행하거나 강간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제보를 받은 기자와 저희측 변호사가 통화를 한 후, 저는 고소까지는 가지않길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지금도 고소를 한 것에 대해서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정확히 18년 전 가정을 가진 30대 남자와 미혼인 20대 여성의 짧은 만남이 이렇게 서로에게 아픔을 주게 된 최초의 원인이 저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 저에겐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대학로에서 1인 시위를 했던 노모... 기사화된 적도 있었습니다. 결국 4번의 걸친 1인 시위를 보다못해 고소했습니다. 노모의 딸을 37년 전  사귀었고, 제가 사회적으로 성공했으니 5억원을 요구한 건입니다. 최근 그 쪽에서 더 이상 이런 행동을 않겠다는 확답을 검찰에서 받아, 저는 고소를 취하했습니다.

물론 아직도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 분들게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제 처지를 이용해 거짓과 협박으로 불합리한 요구를 한다면, 법적으로 강력히 대처할 수 밖에 없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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