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가 정우성을 만나 ‘남북 평화교류협력사업의 홍보 대사가 되어 달라’고 제안했다.
27일 원희룡 제주지사는 정우성에게 “지난 99년부터 12년간 제주감귤을 북한에 공급하는 것이 인연이 돼 김정일 위원장의 초대로 농어민 단체와 농가들이 2차례 평양에 다녀온 적이 있다”며 제주와 북한의 ‘비타민C 대북 교류’를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서 두 사람은 ‘예멘 난민 신청자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관리가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원희룡 지사는 “국민들이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난민 문제에 대해 책임을 다하고 발생할 수 있는 불안이나 사회적 문제에 대해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제주에서나 국가적으로 난민에 대한 지원이나 관리 체계를 잘 갖추는 것은 필요하나 이 문제로 갑론을박을 넘어 감정 싸움이 되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럴 때일수록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 배우 정우성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정우성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길 위의 사람들: 세계 난민 문제의 오늘과 내일’에 참석해 “지금까지 우리는 제3국으로 탈출한 북한 주민에 대한 강제소환과 관련해서는 반대의 목소리를 내왔다”며 “난민 신청한 분들에게 강제소환을 말하는 것은 그분들의 생명을 죽음으로 모는 결정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정우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민을 돕자는 취지의 글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