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장어집, 호된 질타 후 얼마나 달라졌나…‘미리 초벌한 재료 모두 버려’

(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 뚝섬편 장어집이 위생 불량과 식재료 관리 부주의 등으로 크게 질타 받은 가운데 얼마나 달라졌는지 이목이 모인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을 만난 뒤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장어집 사장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장어집 사장은 백종원에게 호되게 혼이 난 후 자신이 초벌구이 해놓은 장어와 고등어, 잘못 해동했던 해산물을 모두 버렸다.  

장어집 사장은 연구 끝에 고등어를 전문으로 하기로 했다. 그는 그날 아침 팔 재료를 미리 초벌해둔 뒤 손님이 오면 고등어를 구워 내놓았다.  

다시 찾은 백종원에 장어집 사장은 “조리법을 바꾸고 맛도 나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백종원은 “그건 본인 생각이고”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백종원은 “그릇도 빨래판에서 철판으로 바꿨네?”라며 변화하기 위해 노력한 모습에 흐뭇함을 보였다.

하지만 “그릇만 바뀌었다고 생각하거나, 아무 변화도 있는지 모르는 손님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그럴 일이 많을 텐데 기분이 어떨 것 같으냐. 손님들이 노력을 알아주는 것은 생각보다 느릴 수 있다”고 말해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이어 백종원은 “장어는 아예 할 생각이 없냐“고 묻자 사장은 “솔직히 장어를 할지 말지 지금 확답을 못하지만, 가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보완 방안이 있는지 찾아보려 한다. 못하면 장어를 포기하겠다”고 답해 시선을 끌었다.

한편,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죽어가는 골목을 살리고, 이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과정을 담는 거리 심폐소생 프로젝트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