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미국 보건 당국이 마리화나(대마초)에서 추출한 처방약을 최초로 승인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25일(현지시간) 영국 GW제약사(社)가 개발한 두 종류의 희귀 소아 간질 처방약 ‘에피도렉스(Epidiolex)’를 승인했다.
딸기맛이 나는 시럽 형태의 이 약품은 대마초 뿌리에서 추출한 물질을 정제해 만든 것으로, ‘드라베 증후군(Dravet syndrome)’, ‘레녹스-가스토 증후군(Lennox-Gastaut syndrome)’이라는 희귀 소아간질 증상 완화에 도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마에서 추출한 성분인 칸나비디올(CBD) 성분이 간질 발작을 감소시킬 수 있는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제약사는 수많은 법적인 장애물을 극복하고 500명 이상의 어린이와 성인들을 상대로 이 신약을 연구했다.
FDA는 “이 약물은 다른 간질 치료제와 함께 투약할 때 발작을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스코트 고트립 FDA 국장은 “이번 승인은 마리화나에 함유된 유효성분을 적절하게 평가하고 개발하는 프로그램이 중요한 의학치료법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8/06/26 11:10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기자의 보도 내용에 비판은 수용하며, 반론권을 보장합니다. 그러나 폭력적인 욕설이나 협박에 대해서는 합의 없는 형사 처벌을 추진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톱스타뉴스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유튜브 영상 제작을 금합니다. 발견 즉시 민형사상 제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