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안병옥 차관, ‘대구 수돗물 논란’ 불식 위해 매곡정수장 찾아…“안심하고 드셔도 괜찮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안병옥 환경부 차관이 대구 달성군 매곡정수사업소를 방문했다.

안병옥 차관은 25일 오전 대구 달성군 매곡정수사업소를 방문했다. 대구 수돗물에서 과불화화합물의 일종인 과불화헥산술폰산이 검출돼 커진 대구 시민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안 차관은 박종호 매곡정수사업소장으로부터 사업소 현황과 수돗물 생산과정 등을 보고 받았다.

매곡정수사업소는 낙동강 물을 취수해 정수한 수돗물을 공급한다. 대구시민 52%가 매곡정수사업소의 수돗물을 사용한다는 게 박 소장의 설명이다. 

안 차관은 “핵심은 시민들이 마시는 수돗물이 안전한가의 여부”라며 “그 문제에 대해선 확실하게 안심하고 (수돗물을) 드셔도 괜찮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수돗물에서 측정된 과불화화합물이 발암물질 기준을 초과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그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 차관은 “과불화화합물 중 과불화옥탄산이 발암 물질”이라며 “대구에서 검출된 과불화헥산술폰산은 외국 권고 기준의 100분의 1이다”라고 말했다.

안 차관은 과불화화합물의 배출원으로 지목된 구미산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구미산단에서 배출원을 찾아 지난 12일 차단조치를 마쳤다”면서 “현재 과불화화합물의 농도를 보면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병옥 환경부차관 / 뉴시스
안병옥 환경부차관 / 뉴시스

과불화화합물 농도를 줄이기 위해 안 차관은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과불화화합물을 수질오염 물질로 지정하고 구미산단 폐수 무방류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실시간 수질분석 결과를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해 나가야 할 일”이라며 “일상생활 속에서 많은 화학물질이 배출되고 있는데 이를 실현하면 대구시민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에게 안전한 물을 공급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자리에는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 강효상(비례대표) 의원, 정경윤 대구지방환경청 청장, 최승일 고려대 교수, 구자용 서울시립대 교수 등도 참석했다. 

강효상 의원은 낙동강 취수원 이전 문제를 두고 접전 없이 갈등만 되풀이하는 대구시와 구미시에 대해 “지방자치단체 간의 갈등이 이어지면 중앙정부가 나서 해결해줘야 한다. 환경부가 적극적으로 (낙동강 취수원 이전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안 차관은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둘러본 후 직접 수돗물을 마시기도 했다. 연거푸 두 잔의 수돗물을 들이켠 안 차관은 “대구 물맛이 정말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구시민이 아니기 때문에 자칫 쇼하는 것처럼 비칠까 걱정이 된다”면서 취재진을 향해 취지를 잘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