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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블락비 박경, “차트 욕심 ↓, 걸그룹 프로듀싱 해보고싶어”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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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은지 기자) 블락비 박경이 네 번째 싱글 앨범으로 돌아왔다. 이는 1년 5개월의 공백 끝에 공개한 신보다.

신곡 ‘INSTANT (Feat. SUMIN)’는 모든 것이 쉽고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를 인스턴트에 빗댄 노래. 

지난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톱스타뉴스와 만난 박경은 이전보다 한층 단단해진 모습이었다.

새 앨범을 들고 돌아온 박경은 “오랜만에 낸 앨범이라 더 소중하다. 솔로 앨범을 낼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는 소감과 함께 말문을 뗐다.

꽤나 길었던 솔로 앨범 발매 텀에 대해 “최근에 낸 솔로 앨범이 성적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그래서 고민하는 시간을 많이 가진 것 같다. 지난 앨범까지는 성적에 대한 압박감이 심했다”며 “이번 곡은 반복되는 후렴구도 많이 없고, 차트를 노리고 만든 음악이 아니라 차트에 대한 압박감은 없었다”고 한결 가벼워진 속내를 털어놨다.

오랜만에 컴백인 만큼 새로운 변신도 꾀했다. 귀엽고, 발랄한 분위기가 주였던 이전에 비해 외적인 스타일도, 음악의 색깔도 달라졌다.

블락비 박경 / 세븐시즌스 제공
블락비 박경 / 세븐시즌스 제공

신곡 ‘INSTANT (Feat. SUMIN)’에 대해 박경은 “요즘 세대의 빨리, 빨리 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인간 관계일수도 있고, 사랑일수도 있고, 음악일수도 있다”며 “자칫 잘못하면 ‘이건 아니야, 잘못됐어’ 라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문장 하나, 하나, 어투에 대해 깊게 고민했다”고 진중하게 답했다.

이어 그는 “가장 원했던 건 ‘박경이 사랑 노래만 부르지 않는구나’라고 보여드리고 싶었다. 발매되지 않은 작업물에는 그런 내용들이 있다. 내 음악이 제한적이지 않다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번 앨범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박경은 “이번 앨범은 전반적으로 80% 만족한다. 내 음악에 대한 사랑이 강한 편이다. 그런데 작업을 다 끝내고 보니, 이런 저런 생각이 들더라. 그런 부분들이 조금 아쉬워 80%다”고 답했다.

블락비 지코와 태일은 신곡에 대한 솔직한 감상평을 전하기도 했다고.

“지코랑 태일이형은 (발매 전)음악을 들어봤다. 확실히 다르다는 반응이더라. 사실 멤버들끼리 평에 대해서 서로 리스펙하는게 있다. 지코는 직언을 하는 편이다”

블락비 박경 / 세븐시즌스 제공
블락비 박경 / 세븐시즌스 제공

음악에 대한 키워드로 휴대폰 메모장이 빼곡하다는 박경. 창작의 원천이 되는 키워드는 주로 술자리에서 많이 얻는다고 말했다.

박경은 “창작의 아이디어는 술자리에서 얻는다. 술자리에서는 상대방과 이야기를 나눌 때, 거르지도, 포장 하지도 않고 인간 vs 인간으로 대화를 하지 않나. 술자리는 초등학교 친구들과 가지는데, 좋은 음악, 뮤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사랑, 일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 간다”

확고한 음악 스타일은 박경이 꼽은 장점이자 단점이었다. 그는 “나만의 강점이자 단점은 내 스타일이 확고하다는 것. 내 음악을 많이 들어본 분들은 내가 작업한 다른 가수의 노래를 듣고 ‘박경 노래다’ 라고 느끼더라”고 말했다.

박경은 한 가지 색깔, 한 가지 장르에 국한되기 보다 다양한 모습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싶은 듯했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왜 단점이라 꼽는지 궁금했던 찰나 그는 “어떻게 보면 곡마다 비슷하다고 생각할수도 있지 않나. 그래서 장르도 여러 가지에 도전하고,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다. 저번 미니앨범 타이틀곡은 재즈였고, 블락비 앨범에 수록된 첫 솔로곡은 보사노바였다. 이번 신곡은 밴드 음악이다”고 답했다.

블락비 박경 / 세븐시즌스 제공
블락비 박경 / 세븐시즌스 제공

자신의 음악 뿐만 아니라, 프로듀서 박경으로서도 활약하고 싶다는 바람 역시 전했다.

박경은 “걸그룹 노래 프로듀싱을 한번 해보고 싶다. 딱 마음에 두고 있는 팀은 없긴 한데, 최근에는 수지 씨와 굉장히 잘 어울릴 거 같은 스타일의 곡이 나와 선물해 주고 싶었다”며 “통통 튀고, 귀여운. 대중성, 중독성 모두 갖춘 곡을 만들고 싶다. 내가 프로듀싱하는 것과 내 노래의 정체성은 다르기 때문에 작업 기회가 있다면, 정말 대중들이 좋아할만한 노래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블락비의 싱글 앨범 ‘Do U Wanna B?’로 데뷔해 어느덧 데뷔 8년 차가 된 박경은 “다른 직업을 20대 때 가졌다면, 받을 수 없을 크기의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받고 있다. 나한테는 과분하다고 생각한다”며 그간 자신을 사랑해 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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