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찾은 장도 분교에 대한민국 1등 열정의 교사가 부임해 있어 눈길을 끈다.
24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전교생 1명, 교직원 1명인 장도(場島) 분교의 일상을 담은 ‘나 혼자 학교 간다’ 편을 방송했다.
장도는 전라남도 벌교에서 배로 30분 거리에 있는 섬으로, 장도 분교의 유일한 학생 김이건(12) 군은 재작년에 친구들이 다 떠나보냈다. 그리고 지난해 김성현(34) 교사를 만나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됐다.
김성현 교사의 열정은 여느 교사보다 남달라 보인다.
출근하자마자 학교 안에서 숨어산다는 박쥐 똥을 치우고, 직접 블라인드를 설치하는 등 학교 건물의 시설관리·보수에 땀을 흘린다.
가장 중요한 역할인 수업 역시 충실하다. 1명뿐인 학생에게 눈을 떼지 않고 최대한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하려고 애쓰는 모습이다.
아울러 점심시간이 다가오면 직접 밥을 하고 반찬을 하면서 급식을 준비하고, 식사는 김이건 군과 함께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만든다.
김성현 교사는 “원래 (요리를) 잘하지 못 했는데 1년 동안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간극장’ 제작진이 김이건 군에게 ‘선생님이 해 주신 요리 중에 제일 맛있었던 것’을 묻자 농담으로 “즉석밥”이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열정은 대한민국 1등이지만 요리 실력은 아직까지는 살짝 아쉬운 모양이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