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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흘리는 손흥민 위로하는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국민청원 축구협회 적폐 청산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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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 2차전은 결국 멕시코에 패했다.

손흥민이 후반전 연장타임에 환상적인 골을 넣으면서 분발했으나 페널티킥으로 리드당하고 파울을 인정하지 않은 주심의 편파적인 판정이 역습으로 이어져 결국 2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경기가 끝난 후 많은 국민들이 새카맣게 타버린 속을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쏟아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대한축구협회 비리 조사를 통한 축구계 개혁 ▲국가대표팀 감독 교체 ▲대표팀 군 면제 혜택 폐지 ▲박지성 SBS 해설위원을 대표팀 감독으로 위촉 ▲손흥민 군 면제 청원 등 다양한 의견이 올라왔다.

신태용 감독의 선수선발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는 누리꾼은 감독 교체를 요구하며, 애초에 왜 히딩크 감독이 하겠다고 했는데 이를 반대하고 신태용 감독을 임명했는지 축구협회의 김호곤 기술위원장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왔고, 축구협회장을 국민투표 방식으로 선출하자는 의견마저 개진됐다.

대한축구협회에 특검을 도입해 적폐를 청산해달라며, 이대로라면 광화문 축구협회 앞에서의 촛불집회도 시간 문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페널티킥 판정에 빌미를 준 중앙수비수 장현수(FC도쿄)를 향한 비난 목소리도 거셌다.

전반전 초반에 페널티 박스 내에서 상대 공격수에 대한 태클을 하던 도중 팔에 공이 맞아 핸들링 반칙이 선언되고 이는 그래도 페널티킥으로 이어져 실점으로 연결됐다.

안정환 MBC 해설위원, 이영표 KBS 해설위원도 장현수 선수의 태클에 일침을 가했다.

이영표 위원은 "축구 기본에서는 태클을 하지 않아야 하는 장면이다. 이 경기를 어린 선수들과 학생들도 볼 텐데, 저 상황에서는 태클을 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수가 계속되면 실력이다. 언제 태클을 해야 할지 안해야 할지 스웨덴전에서 배웠어야 했는데, 이번에도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정환 위원은 "전반전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태클을 할 타이밍에 해야 하는데 태클을 하지 말아야 되는 타이밍에 태클을 하고 있어요. 상대가 슈팅을 하기 전에 태클을 들어가면 어떡합니까. 공격은 그거 기다리고 있는데 전반전 핸들링 준것도 마찬가지고요. 태클은 무책임한 회필일 수도 있어요. 태클 타이밍을 잘 가져가야죠"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SBS 박지성 위원은 파울을 주심이 인정하지 않아 역습을 당해 골을 내준 후에 "네 아쉽네요. 지금은 완벽한 파울이었거든요. 기성용 선수의 다리를 걸면서 볼을 빼았았기 때문에 파울이 선언됐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하고 이어진 역습에서 숫자싸움에서 무너지면서 치차리토 선수에게 골을 허용하는 장면이네요. 그리고 그 이후의 상황에서도 이재성 선수가 태클을 할거였다면 상대선수를 다리를 조금은 걸어서라도 경고를 받더라도 거기서 끊어줄 필요가 있었는데 거기서 태클로 끊어주지 못하면서 우리가 숫자싸움에서 확실히 불리"해졌다고 말했다.

장현수는 경기 종료 후 기자들이 있는 공동취재구역에 나타나지 않고 별도 통로로 경기장을 떠났다. 

뜨거운 눈물을 흘린 공격수 손흥민(토트넘)과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은 국민의 격려를 받았다.

어제 멕시코전을 현장에서 관람한 문재인 대통령은 경기 종료 후 손흥민 선수와 조현우 선수 등을 찾아가 위로했다.

청와대 페이스북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눈물 흘리는 손흥민 선수를 위로하는 모습의 사진이 게시됐다.

눈물 흘리는 손흥민 선수를 문재인 대통령이 위로하고 있다. / 청와대
눈물 흘리는 손흥민 선수를 문재인 대통령이 위로하고 있다. / 청와대
멕시코 전에서 또 선방을 보여준 조현우 선수를 문재인 대통령이 격려하고 있다. / 청와대
멕시코 전에서 또 선방을 보여준 조현우 선수를 문재인 대통령이 격려하고 있다. / 청와대

다음은 청와대 페이스북에 올려진 내용이다.

<여기는 로스토프 아레나 경기장입니다>

러시아 월드컵 한-멕시코 전, 뜨거웠던 90분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새벽까지 열띤 응원을 보낸 국민들과 한마음으로, 
문재인 대통령도 이곳 로스토프 아레나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응원했습니다.

국내에서 개최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제외하고 해외에서 열리는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를 대통령이 직접 관전하고 현장에서 선수단을 격려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경기는 한국의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이자 사실상 한국의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한국은 1954년 제5회 스위스 월드컵에 처음으로 출전하였으며, 아시아국가로는 최초로 1986년 제13회 멕시코 월드컵을 시작으로 9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했습니다.

경기 종료 후, 문재인 대통령은 선수 락커룸을 찾아 신태용 감독과 코치진, 23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

조현우 골키퍼의 외침대로 끝까지 포기않고 
최선을 다해 달려준 대한민국 선수들과 코치진 모두 고맙습니다!

F조 조별리그 최종전은 오는 27일 밤 11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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