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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돌학개론] ‘프로듀스48’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경연용 걸그룹 노래 7선

  • 이정범 기자
  • 승인 2018.06.24 07:39
  • 댓글
  • 조회수 5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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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범 기자] Mnet ‘프로듀스48’은 최근 본격적인 글로벌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프로듀스48’ 1회의 최고 시청률은 1.4%를 기록했으며, 서울, 부산 등 주요 지역 시청률은 1.7%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닐슨코리아 / 유료 플랫폼 기준) 또한 프로듀스48, 미야와키 사쿠라 등 관련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1~2위를 기록했으며, 동시 방송된 일본에서도 ‘프듀’, ‘이가은’이 일본 내 최대 검색 사이트 야후재팬에서 10위와 8위를 차지하며 양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에 아직 본격적인 경연 모습이 방송을 탄 것은 아니지만 ‘프로듀스48’에 참여한 연습생들이 선보이면 좋을 법한 경연 곡들을 모아봤다.
 
대체로 아이돌 서바이벌에서 경연곡은 해외 유명아티스트들의 댄스곡이나 국내 아이돌들의 대표곡들이지만, 이번 추천에선 지명도는 다소 후순위로 미뤄두려고 한다.
 
아래에 나열할 곡들은 지명도와 무관하게 연습생들이 무대를 선보이면 자신의 매력들이 충분히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자가 판단한 노래들이다.
 
곡 소개 순서는 순위가 아님을 미리 밝혀둔다.

마마무(MAMAMOO)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마마무(MAMAMOO)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1. 마마무(솔라, 문별, 휘인, 화사) – ‘Mr. 애매모호’
 
실력이 있고 끼가 폭발하는 연습생들이 모인 조라면 정면돌파용으로 쓸 만한 카드. 실력은 있는데 사전에 팬덤과 인지도를 끌어오지 못한 조에게는 역전 드라마를 가져다 줄 수도 있다.
 
원곡자인 마마무의 데뷔곡으로 그들은 이 곡을 방송 무대에서 선보인 바로 그 주에 ‘괴물신인’이라고 불렸다.
 
사실상 연습생조 전원이 보컬이 돼야 한다는 제약이 따르기는 하지만 ‘애매모호’한 국민프로듀서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는 가사로나 흥으로나 이보다 더 괜찮은 노래가 있다고 보기도 힘들다.
 
“괜찮다면 박수 한번 쳐주세요” 파트에서 진실로 박수가 나오게 된다면 그주 생존은 문제 없지 않을까.

모모랜드 / 톱스타뉴스HD포토뱅크
모모랜드 / 톱스타뉴스HD포토뱅크

 
2. 모모랜드(혜빈, 연우, 제인, 태하, 나윤, 데이지, 아인, 주이, 낸시) - ‘뿜뿜’
 
다소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경연을 나서는 연습생 입장에선 이만한 노래가 없는 것이 사실. 2018년 걸그룹 노래 중 손꼽히는 히트곡이고 그 인기가 현재진행형이니 누구라도 쓰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이 노래가 경연용으로 적합하다고 하는 것은 비단 그 중독성 때문만은 아니다.
 
B급과 복고에 기반한 흥겨움 위에 걸크러쉬한 파트(ex : 주이 댄스브레이크)와 섹시 파트(ex : 연우가 센터인 파트 전부)를 절묘하게 섞어 놓은 것이 이 노래의 상업적 영리함. 이에 ‘여덕 기반’ 연습생과 ‘남덕 기반’ 연습생을 모두 무리 없이 무대 위에서 녹여낼 수 있다.

씨엘씨(CLC) / 경기, 정송이 기자
씨엘씨(CLC) / 경기, 정송이 기자

  
3. CLC(오승희, 최유진, 장승연, SORN, 장예은, 엘키, 권은빈) – ‘페페’
 
‘블랙드레스’와 이 노래 둘 중 고민을 많이 했다. 사실 흥행이나 화제성으로 보자면 ‘블랙드레스’ 쪽으로 더 기우는 것은 사실. 하지만 이 노래는 아직 실력이 부족한 연습생이 소화하기에는 너무 큰 산인 ‘장승연 솔로 파트’가 존재한다.
 
진지하고 섹시하게 장승연 솔로 댄스브레이크를 소화할 만한 인재가 지금 당장 있느냐라는 질문에 쉽게 대답할 수 없다.
 
반면 CLC의 데뷔곡인 ‘페페’의 특징은 앙큼함과 발랄함. ‘앙큼한 고양이’를 추구했던 CLC의 초기 컨셉을 100% 느낄 수 있다. 난이도도 적당하고 매력 표현이라는 측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더불어 곡의 퀄리티도 훌륭하며 연습생이 국민프로듀서에게 어필할 만한 킬링파트도 여럿 존재한다. 노래의 퀄리티에 비해선 인지도면에서 좀 손해를 보고 있는 노래라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비주얼이 뛰어난 연습생조라면 파괴력이 배가 될 수 있는 경연 추천곡.
 
머리 넘기는 안무에서 대량의 ‘움짤’이 생성될 것이라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러블리즈(Lovelyz)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러블리즈(Lovelyz)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4. 러블리즈(베이비소울, 유지애, 서지수, 이미주, Kei, JIN, 류수정, 정예인) – ‘미묘미묘해’
 
‘캔디 젤리 러브’, ‘지금, 우리’와 경합.
 
그야말로 ‘움짤’(움직이는 이미지) 제조기. 절대 망하지 않는 ‘컨셉 치트키’인 고양이를 메인 컨셉으로 둔 노래다.
 
어느 파트를 안배 받은 연습생이라 할지라도 귀여운 고양이 같은 매력을 한층 어필할 수 있으며 가창력이 되는 멤버라면 자신의 보컬실력도 충분히 뽐낼 수 있도록 곡이 구성돼 있다. 비록 타이틀곡은 아니지만 경연을 당장 선보여야 하는 연습생이거나 이제 준비해야 하는 연습생에게 강력 추천할 수 있는 곡.
 
만두머리가 잘 어울리는 연습생 혹은 ‘장화 신은 고양이’ 표정을 잘하는 연습생이 있는 팀이라면 고려해볼만 하다.

블랙핑크(BLACKPINK) / 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BLACKPINK) / YG엔터테인먼트

 
5. 블랙핑크(지수, 제니, 로제, 리사) - ‘휘파람’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빼고도 연습생들에게 경연곡으로 추천할 만한 노래.
 
들으면 들을수록 플레이어인 가수 입장에서 ‘친절한’ 노래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숨 쉴 구간이 충분하고(물론 4인 이상의 인원이 함께 부를 때를 가정해서 이야기한 것) 전체적으로 고음을 지르는 비율이 많지 않은데도 치명적인 매력을 뽐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물론 이 친절함을 받아먹기 위해선 시크한 매력과 보물 같은 음색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
 
고음도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주로 저음을 냈을 때 얼마나 매력적인가, 랩을 얼마나 ‘YG식’으로 잘하는가가 성패를 가른다.
 
여러 연습생조 중에서 소위 에이스들이 모인 조에서 소화할 경우 제법 큰 시너지를 낼 수도 있는 곡. 경연추천곡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는 ‘모 아니면 도’ 느낌이 강한 노래이기도 하다.

오마이걸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오마이걸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6. 오마이걸(효정, 미미, 유아, 승희, 지호, 비니, 아린) – 러브 어 클락
 
올해 오마이걸을 한 단계 위로 끌어올린 노래인 ‘비밀정원’ 활동의 서브곡. 시계라는 컨셉을 아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노래로 시크, 몽환, 발랄 컨셉으로 쉴 새 없이 변신해야 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제대로만 한다면 무대가 망각될 일은 절대로 없는 노래. 다만 여타 오마이걸 노래들이 그러하듯이 음이 엄청나게 높다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춤에 잔동작이 많아서 댄스가 부족한 멤버는 배우기 매우 어려울 수도.
 
국민프로듀서들에게 ‘너와 내가 사랑할 시간’이라고 어필하기 좋다.
 
‘한 발짝 두 발짝’과 경합

소나무 / 톱스타뉴스HD포토뱅크
소나무 / 톱스타뉴스HD포토뱅크

 
7. 소나무(수민, 민재, 디애나, 나현, 의진, 하이디, 뉴썬) – ‘넘나 좋은 것’
 
모든 연습생이 춤에 자신이 있는 조라면 도전 해봐도 좋다.
 
7인 이상 되는 걸그룹에게 거의 동등하게 킬링 파트가 주어지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팀 내에서 에이스 역인 사람이 따로 있고 킬링 파트 담당인 사람도 따로 있는 것이 아이돌의 세계이기 때문.
 
하지만 소나무의 ‘넘나 좋은 것’은 에이스는 에이스대로 살려주고 나머지 멤버들도 자신만의 매력을 충분히 살릴 수 있도록 파트가 분배가 환상적으로 돼 있다. 모든 멤버들이 ‘제대로’ 국민프로듀서들에게 자신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곡.
 
다만 이것이 가능하려면 체력과 춤 실력이 매우 좋아야 한다. 노래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쉬는 구간이 거의 없기 때문. 심지어 뒤로 갈수록 격렬함이 더 상승하기 때문에 따로 다이어트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 현 유니티 센터인 의진의 무대를 참고하면 좋다.
 

추천을 하기는 했지만 어차피 경연곡 정하는 것은 엠넷과 안준영PD가 하는 일이므로 이 기사는 재미로만 봐두시길 바라며 이상 글 마치겠다.
 
엠넷 ‘프로듀스48’은 매주 금요일 저녁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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