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동행’에서 고려인 최나탈리아 씨의 친정엄마가 고생하는 딸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 모성애를 보여줘 눈물샘을 자극했다.
23일 KBS1 ‘동행’에서는 ‘엄마 나탈리아’ 편을 방송했다.
이날 ‘동행’은 7년 전에 러시아를 떠나온 고려인 4세 최나탈리아 씨가 가정은 늘 뒷전이었던 남편과 헤어진 후 홀로 힘들게 삼남매를 키우고 있는 사연이 소개됐다.
최나탈리아 씨의 친정 엄마 최스베틀라나 씨는 딸이 할아버지의 나라인 한국에서 고생 없이 행복하길 바랐지만 이는 뜻대로 이뤄지지 않은 모습이다.
결국 비행기에 몸을 실어 딸의 곁으로 왔고, 아이들을 대신 봐주는 것 등으로 큰 힘이 되어주고 있었다.
삼남매를 챙기느라 고생인 딸을 지켜보다가 서툰 한국말로 “혼자서 아이 세 명 먹여야 하지,입혀야 하지, 공부시켜야 하지. 돈 더 많이 벌려고 늦게 온다”라며 측은해하기도 했다.
러시아에서 예쁘고 곱기만 하던 딸이 한국에서 투박하지만 따듯한 손을 가진 ‘엄마’가 된 것이 대견하면서도 마음 아파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KBS1 힐링다큐 프로그램 ‘동행’은 매주 토요일 낮 12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