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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정상, 공동성명 발표에 담긴 내용은?…“철도·전력망·가스관 연결 공동연구”
  • 김노을 기자
  • 승인 2018.06.23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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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한러 정상회담 결과를 언론발표로 알리고 공동 성명서를 채택했다.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22일 오후 10시 20분(현지시간 오후 4시 20분)부터 10분간 모스크바 크레믈린 궁에서 열린 언론발표 연단에 섰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양국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두 정상은 소규모 회담과 확대 회담에서 논의한 성과, 양국 협력 증대를 골자로 한 12개 분야 업무협약(MOU) 서명식 내용을 언급했다.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향한 지지도 확인했다.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언론발표 직전에 열린 MOU 서명식에서 양국 FTA 체결을 추진하고, 남·북·러 3각 유력 사업인 철도·전기·가스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 과학기술 협력센터 신설로 창업 생태계 확대,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강화, 지방자치단체 포럼 설립 계획도 MOU에 포함됐다. '수교 30주년 기념 2020년 한·러 상호교류의 해' 지정, 문화와 스포츠 교류 증진, 우리나라 대형병원의 러시아 시장 진출도 MOU에 들어갔다.

푸틴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오는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주빈으로 참여할 것을 권했고, 문 대통령은 “빠른시간 내에 답을 주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언론발표에서 “우리는 한반도와 유라시아가 함께 평화와 번영을 누리도록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을 대비해 한·러 양국이 우선 할 수 있는 사업을 착실히 추진하기로 했다”며 “철도, 전력망, 가스관 연결에 대한 공동연구가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 뉴시스

문 대통령은 “얼마 전 우리나라가 ‘국제철도협력기구’에 정회원으로 가입함으로써 미래 철도 협력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가입 과정에서 가장 큰 힘을 보태 준 러시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 관련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에서 매우 기대되는 합의가 이뤄졌다. 북미 정상회담 관련해서도 언급하고 싶다”면서 “미국과 북한이 이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환영한다. 이를 통해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완화되길 바라고 있다. 앞으로 이 지역에서 튼튼한 안전체계가 구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언론발표를 마친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 주최로 크레믈린 대궁전 내 그라노비타야 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만찬에는 양국의 정부 대표단과 기업인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한국과 러시아 양국 국민이 한층 더 가깝고,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면서 러시아 월드컵에서 양국 축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국빈만찬을 끝으로 한·러 정상회담 일정을 마무리했다.문 대통령은 오는 23일 우리나라와 멕시코 월드컵 예선 경기가 열리는 로스토프나도누 지역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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