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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한국 신용등급 AA 유지…‘긍정적 요인-도전 요인 균형있게 고려’

  • 김노을 기자
  • 승인 2018.06.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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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을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현재 수준인 AA-,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피치는 대외건전성·거시경제 성과 등 긍정적 요인과 지정학적 위험, 고령화·저(低)생산성 등 도전요인을 균형 있게 고려해 한국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A-’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유지 결정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는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긴장은 완화됐지만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재정 상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경제성장도 하향요인으로 제시했다. 피치는 한국 성장률이 2018년 2.8%, 2019년 2.7%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이 현 성장세는 AA등급에 부합하지만 빠른 고령화와 낮은 생산성 등으로 중기적으로 2.5%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가계부채와 관련, 규모가 크고 증가 속도가 빠르지만 최근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제임스 맥코맥 피치(Fitch) 신용평가사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 뉴시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제임스 맥코맥 피치(Fitch) 신용평가사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 뉴시스

대외건전성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도 높은 회복 탄력성을 시현했다고 진단했다. 내년 3월부터 외환시장 개입정보를 공개함에 따라 일방향 개입 가능성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재정건전성과 관련해 정부부채는 AA등급에 부합하고 공기업의 명시적 보증채무도 낮은 수준이라고 관측했다. 전체 공기업 부채는 2012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23.0%에서 2016년 19.4%로 하락했지만 묵시적 우발채무는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의 거버넌스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투명성 제고, 정부·기업 간 분리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개혁 등으로 신용등급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1인당 국민소득은 AA등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나 전반적인 경제발전 수준은 해당 소득에 비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피치는 AAA등급으로 미국, 독일,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등 11개국을 선정했다. AA+는 홍콩, 핀란드, 오스트리아 등 3개국이다. AA는 영국, 프랑스, 뉴질랜드, 아부다비, 쿠에이트 등 5개국이다. 한국이 속한 AA-는 대만, 벨기에, 카타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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