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지난달 3일 분화한 미국 하와이 섬 킬라우에아 화산이 계속해서 용암이 분출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21일 미국 언론은 “현재까지 흘러나온 용암의 양은 올림픽 규격 수영장 10만 개를 채울 양”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처음 화산이 분출되기 시작한 오전에는 규모 5.0의 지진과 여진 등이 발생했으며 이후 푸오오벤트 분화구에서 용암과 증기가 나왔다.
당시 진앙은 킬라우에아 화산 남쪽 기슭의 지하 6.9km지점에서 나타났으며 쓰나미의 피해는 없었다.
첫 분화 이후 건물 40동이 용암에 쓸려갔고 주민 2000명이 피난을 떠났다.
또한 이번 화산 분출로 인해 용암에서 튀어나온 바위에 맞아 한 남성이 중상을 입기도 했다.
현재 하와이 주민들은 화산재로 인한 호흡곤란, 가려움증, 피부 질환 등에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0일 하와이 민방국은 계속해서 쏟아져나오는 용암을 피해 일부 지역을 폐쇄했지만 유독가스 피해가 우려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와관련 한달이 지나도록 멈추지 않는 용암 분출에 미국 화산학자 웬디 스토벌은 “화산 분화 기록에서 이 정도의 용암 분출 규모를 목격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지난 1955년과 1960년의 분화기록을 모두 추월한 상황”이라 덧붙였다.
화산학자들은 현재 킬라우에아 화산의 분화가 언제 멈출지 예측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활동이 활발한 활화산 중 하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