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변산’ 김고은, 전라도 사투리 완벽 소화 비결?…“현장에서도 사투리로 말해”

(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김고은이 체중 증량부터 전라도 사투리까지 완벽 소화해내며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에스에서 ‘변산’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이준익 감독, 박정민, 김고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변산’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 선미(김고은)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빡센 청춘 학수(박정민)의 인새 최대 위기를 그린 영화다.

극중 김고은은 학수(박정민)을 고향 변산으로 강제 소환시키는 장본이자 거침없는 돌직구를 날리는 동창생 선미 역을 열연했다.

김고은은 친근한 선미 이미지를 위해 8kg 증량을 선택했다. 그는 이러한 외모적인 변화부터 섬세한 감정 묘사까지 많은 시간 공을 들이며 캐릭터에 애정을 쏟았다.

살을 찌우는 과정부터 다이어트까지 쉽지만은 않았을 터.

“찌우는 과정에선 행복함을 느꼈다. 촬영 전날엔 얼굴이 부을까 봐 가급적이면 밤늦게 먹지 않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부으면 부을수록 좋아서 전날 컵라면도 먹었다”며 살을 찌웠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렇게 행복하게 3개월을 지내고 두 달 동안 눈물의 다이어트를 했다며 웃어 보였다. 

동시에 전라도 사투리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생동감 넘치는 연기력을 선보인 김고은은 촬영을 들어가기 전부터 사투리를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과 함께 연습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당시 사투리가 자연스러운 건지 스스로 구분하기 어려운 상태였다며 사투리 연기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기도.

그러면서 그는 “계속해서 의심하고 질문하고 확인받고 그런 과정을 초중반까지 거쳤던 것 같다. 후반부부턴 촬영장에서 다 같이 사투리를 쓰면서 생활을 하면서 적응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김고은의 연기 변신과 더불어 ‘변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극중 선미가 동창생 학수(박정민)에게 전하는 현실적인 돌직구 대사다. 극중 선미의 대사들은 같은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에게 현실 공감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이에 김고은은 “대사가 은유적이고 그 안의 또 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대사들이 촬영을 하기 전에는 많이 고민스러웠고 이해하려고 노력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빡세지만 스웩 넘치고 부끄럽지만 빛나는 청춘의 모습을 담은 ‘변산’은 7월 4일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