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매번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하는 박정민이 이번엔 래퍼 ‘신뻑’으로 대중들을 만난다.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변산’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이준익 감독, 박정민, 김고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변산’은 ‘왕의 남자‘, ‘소원’, ‘사도’, ‘동주’ 등 시대극과 현대극을 넘나들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입증해온 이준익 감독의 열세 번째 영화로 새로운 청춘의 이야기를 그렸다.
극중 박정민은 자기 자신을 날 것 그대로 드러내며 치열한 일상 속에서도 열정을 불태우는 이 시대 청춘의 모습을 그린 학수 역으로 분했다.
특히 래퍼로 변신한 박정민은 랩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가사를 쓰고 비트를 만드는 등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캐릭터의 감정을 온전히 담아내기 노력했다.
노력파 배우임을 입증하듯 어색함이라고는 느낄 수 없이 학수 역을 완벽히 소화해낸 박정민은 “짧은 기간 안에 프로 래퍼처럼 랩을 할 수는 없겠지만 관객분들이 학수라는 역할에 몰입이 될 수 있는 정도는 해봐야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며 “그런 면에서 랩하는 것이 가장 호되고 힘들었다. 단순 랩이 아닌 학수의 마음과 감정을 넣어야 해서 힘들기도 했지만 언제 이런 경험을 해보나 하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며 래퍼 역할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이렇듯 박정민이 직접 작사한 랩 가사는 영화에 진정성을 더하며 많은 청춘들의 공감 포인트가 된다. 하지만 색다른 도전이었던 만큼 고충도 컸을 터.
“처음엔 작사를 하는 것은 아니었다. 학수라는 캐릭터를 두고 가장 많은 고민을 하는 것은 나였다. 학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나이기에 한 두줄 끄적거리던 것들이 늘어가면서 많은 곡을 작사하게 됐다”며 “진짜 래퍼가 아니기 때문에 처음엔 머리가 아팠다. 그때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랩으로 하는 래퍼들의 이야기를 많이 참고했다. 학수의 상황과 마음이 다 들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음악을 만들었다”며 그중 마지막 곡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함께 촬영했던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고 전했다.
“학수라는 인물은 갈수록 성숙해지는 인간이다. 사실 촬영하면서 그 정서가 이해가 안 가는 부분도 있었는데 감독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잘 맞춰갔다”며 “학수라는 캐릭터에, 정서에 집중할 수 있게 다른 배우분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주인공으로서 감사 인사를 전할 분이 많다”며 웃어 보였다.
박정민의 연기 변신뿐만 아니라 학수의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랩으로 관객들의 귀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줄 영화 ‘변산’은 7월 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