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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유흥주점 방화범 “손님 많아지기 기다렸다 범행”...불 지른 뒤 출입구 막기까지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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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지난 17일 33명의 사상자를 낸 전북 군산의 한 유흥주점 화재 방화범이 피해 확산을 위해 손님이 많아지길 기다리고, 불을 지른 뒤 출입구를 대걸레 자루로 막기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군산 장미동의 유흥주점에 불을 지른 이모(55)씨에 대한 추가 조사에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씨는 사건 당일인 지난 17일 오후 6시께 방화를 계획하고 해당 주점 인근에 있는 선박에서 휘발유가 담긴 20ℓ 기름통을 훔쳤다.

이후 해당 주점 맞은편에 있는 한 사무실에 오후 6시15분께 도착해 불을 지른 오후 10시53분까지 기다렸다.

손님이 많아지는 시간을 기다렸다는 것이 이씨의 진술이다.

지난 17일 전북 군산시 장미동에 위치한 한 7080클럽에서 일어난 방화사건에 대한 경찰,소방 관계자들의 현장검증이 18일 실시된 가운데 과학수사대와 화재조사반이 사건의 진상을 파악을 하고 있다. 2018.06.18 / 뉴시스
지난 17일 전북 군산시 장미동에 위치한 한 7080클럽에서 일어난 방화사건에 대한 경찰,소방 관계자들의 현장검증이 18일 실시된 가운데 과학수사대와 화재조사반이 사건의 진상을 파악을 하고 있다. 2018.06.18 / 뉴시스

더구나 주점 입구에 불을 지른 뒤 미닫이 출입구를 닫고, 손잡이에 마대걸레 자루를 끼운 뒤 자루가 떨어지지 않게 비닐봉투로 묶는 잔인함까지 보였다.

이 화재로 3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같이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한 이유는 주출입구가 화재와 이씨의 범행으로 막히자 좁은 비상구로 손님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현재 이씨는 전신에 화상을 입어 경기도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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