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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여고생, 실종 전날 친구에게 “무슨 일 있으면 신고해달라” 부탁…닷새째 종적 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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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강진에서 아버지 친구를 따라 나선 여고생이 닷새째 종적이 묘연한 가운데 경찰은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여고생이 아버지 친구를 만나러 가기 전날 친구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신고해달라는 부탁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진에 사는 여고생 이 모 양이 실종된 지난 16일, 용의자 51살 김 모 씨가 자신의 집에서 옷가지로 추정되는 물체를 태운 후 세차까지 마친 모습이 포착됐다.

김 씨가 이 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강진군 도암면의 한 마을에 다녀온 직후에 한 행동이다.

KBS뉴스 방송캡쳐
KBS뉴스 방송캡쳐

이 양이 친구에게 김 씨가 자신을 만나기로 한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고 실종 전날 SNS를 통해 무슨 일 생기면 신고해달라고 부탁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다.

실종 당일 이 양의 부모가 찾아오자 뒷문으로 집을 빠져나간 김 씨는 다음날 새벽 인근 공사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실종 전문 수사관을 추가로 투입하고 10개 중대 규모의 인력을 지원받아 수색작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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