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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아버지 덕에 책을 좋아하게 됐다"…이젠 이문덕이 아니라 이문부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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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책의 해 선정과 관련해 책을 좋아하게 된 것은 아버지 덕이라 밝혔다.

시작부터 뜨끔한 아버지들이 많을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은 독서를 통해 세상을 알게 되고 인생을 생각하게 되었다며, 지금도 보내주시는 책은 시간을 내어 꼭 읽는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신이 강한 나라는 그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고, 그 정신은 선대의 지혜와 책을 통해 강해집니다"라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무슨 책을 읽고 계신가요?”라는 안부를 묻다보면 올 한해 우리 모두 지혜의 나무를 한그루씩 키워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야기를 마쳤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주년 기념으로 '문지인의 운명' 한정판이 판매되고 있다.

'문재인의 운명' 한정판
'문재인의 운명' 한정판

아버지들이 읽고 아이들에게 추천해봄직하다.

이하 문재인 대통령이 남긴 글 전문이다.

“책을 읽는 분들도, 쓰고 만드는 분들도, 모두 소중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를 ‘책의 해’로 선정했습니다. 국민 모두가 ‘함께 읽고’ 라는 목표로 출판의 활성화를 바라고 있습니다. 오늘은 24회째를 맞는 ‘2018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리는 날입니다. 우리나라 최대의 책 잔치입니다.

책을 생각하면 아버지가 먼저 떠오릅니다. 한 번 장사를 나가시면 한 달 정도 만에 돌아오시곤 했는데, 그때 마다 꼭 제가 읽을 만한 아동문학, 위인전을 사오셨습니다. 제가 책 읽기를 좋아하게 된 것은 아버지 덕이었습니다. 독서를 통해 세상을 알게 되었고 인생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제게 보내주시는 책은 꼭 시간을 내어 읽습니다. 발로 뛰고 자료를 뒤지며 보낸 작가의 노력과 생각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또한 한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정성을 다한 편집출판인들에게 예의를 다하는 시간입니다. 그러나 늘 그렇듯이 제가 책을 통해 얻는 게 훨씬 많습니다.

정신이 강한 나라는 그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고, 그 정신은 선대의 지혜와 책을 통해 강해집니다. 어떻게든 짬을 내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부쩍 커진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책속에서 얻은 지혜를 나누는 일도 즐겁고, 자연스럽게 엄마 아빠의 책읽기를 닮아가는 아이들을 보면 행복합니다.

더 많은 분들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책에 접근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한 노력도 계속되어야 합니다. 특히 시각장애인 중 점자를 할 수 있는 분은 5% 밖에 되지 않고, 점자도서나 녹음도서는 전체 출판도서의 2%도 되지 않습니다. 이분들을 위해 저도 작년 2월 시각장애인용 녹음도서 제작에 힘을 보탰습니다.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의 주제는 ‘확장’입니다. 다양한 분야와 형태의 책을 모두 담아내지는 취지입니다. 많은 분들이 흥미를 갖고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정부도 장애인들을 위한 출판지원뿐 아니라 취약계층과 소외계층의 독서기회를 ‘확장’하겠습니다.

“지금 무슨 책을 읽고 계신가요?” 올 한해, 책으로 안부를 묻다보면 우리 모두 지혜의 나무를 한그루씩 키워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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