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민성 기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출연해 혁신안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0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김성태 원내대표가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어준의 휴가로 인해 양지열 변호사가 대신 진행을 맡았다.
양 변호사는 김 원내대표에게 첫 질문으로 “아픈 얘기지만 6.13 지방선거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물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탄핵과 대선 과정에서 국민들은 자유한국당이 크게 변할 것을 요구했는데 국민들의 시대 정신에 걸맞는 당의 입장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답변을 들은 양 변호사는 “중앙당 혁신안을 내놓으셨는데 초선 의원들이 다 반대하고 나섰다.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두 번째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당 해체가 아니라 중앙당 해체다. 흔히 말하는 보수가 50년 이상 집권해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많은 기여와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중앙당 권력이 집중돼 매번 선거 때마다 공천이나 오랜 기득권을 버리지 못 하고 당도 비만하고 비대해졌다. 모든게 변화된 신속한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이 적응하지 못 했다”고 답했다.
이어 “전체가 다 반대하는 건 아니다. 갑작스런 발표에 대해서 당의 구성원들이 쇼킹하게 받아들이겠지만 현재 우리 당이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국민들로부터 실질적인 탄핵과 응징을 당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 된다. 때문에 단호한 입장을 내보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양 변호사는 “하지만 선거 끝나고 일주일도 안 돼서 나왔다. 당 내에서 충분히 상의 후 나왔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그는 “당연히 그런 문제제기 있을 수 있지만 지금은 비상체제다. 우리가 그동안 정권을 가지고 있었을 때 제대로 이뤄내지 못 한 쇄신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대답했다.
또한 “문제가 있다면 절차를 다 밟을 것이고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본격적인 쇄신 작업을 위해 이뤄져야 하는 것인데 내부 사람들이 갑론을박에 휩싸인다면 본질에 다가가지 못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양 변호사는 “그래도 뚫고 나가야되는데 봉합을 할 수 있겠느냐”고 걱정을 내비치자 김 원내대표는 “초선 의원들이 내용성이나 방향에 대해서는 동의를 했다. 하지만 과정이나 절차적인 측면에서 구성원들과 사전에 이뤄내지 못 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런 부분은 수렴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매주 평일 오전 7시 6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