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갑질 의혹’ 노소영-‘SK총수’ 최태원, 어떻게 만났고 왜 헤어지려 하나
  • 이정범 기자
  • 승인 2018.06.20 00:02
  • 댓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정범 기자] 법조계 및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정은 이혼만 신청됐으며, 재산분할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이 이혼 위기를 겪고 있다는 사실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 2015년 12월 세계일보에 보낸 편지에서 다른 여성과의 사이에 아이가 있다고 고백하며 노 관장과 이혼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부터 대외적으로 드러났다. 이에 최태원 내연녀라는 키워드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1961년생인 노소영 관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로 1남1녀 중 장녀다. 고(故)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의 장남인 최 회장과는 미국 시카고대학교에서 유학을 하다가 만나 교제하게 됐고, 1988년 결혼에 성공하며 화제가 됐다.
 
현직 대통령과 재벌가의 혼인이라는 점에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됐던 것이다. 당시 최 회장은 노 관장의 지적이고 세련된 모습에 반했고, 노 관장은 최 회장의 검소하고 겸손한 모습에 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 재계에서 선경은 현재의 SK그룹이 차지하고 있는 재계 4대 그룹의 위상에 있지는 않았다.
 
선경그룹은 1990년 제2이동통신 사업자로 선정됐고, 사업권 반납 등 우여곡절을 겪은 뒤 김영삼 정부 때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해 지금의 SK텔레콤을 일궜다. 
 
노소영 관장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 2003년 K글로벌 사태로 구속 수감됐을 당시에만 해도 1주일에 세 차례나 면회를 가는 등 내조의 여왕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대외적으로는 애틋한 관계를 드러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천생연분이라는 대외적인 평가와는 달리 결혼 초기부터 성격 차이로 갈등을 겪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둘은 1990년 외화 밀반출 혐의로 나란히 소환되기도 했고, 노 전 대통령이 비자금 사건으로 구속된 후 이들 부부는 1995년 같은 사건으로 검찰에 불려가기도 했다.
 
최 회장은 “결혼 초부터 성장배경의 차이, 성격과 문화, 종교 차이로 인해 많은 갈등을 겪어 왔고 결혼 과정과 이후 세간의 이목과 관심, 그로 인한 부담감 등으로 점점 심적 여유를 잃어갔다”며 “논리적이며 자율적인 성격인 저와 달리 노 관장은 성격이 강하고 예민한 의사표현 방식을 갖고 있어 매번 부딪히는 일이 잦았다”고 했다.
 
특히 “사회적인 지위와 체면을 배려하지 않는 노 관장의 강한 표현 방식은 둘 사이의 성격 차이로 인한 갈등을 더욱더 심화시켰고 해가 갈수록 정도가 심해졌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2009년 말부터 노 관장과 별거를 해왔으며, 2013년 이혼을 청구하는 소장을 작성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당시 소장에서 노 관장의 ‘경솔한 행동’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며 결혼 파탄의 책임이 노 관장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노 관장의 ‘경솔한 행동’으로 2011년 검찰 수사를 받게 됐고 이후 같은 행동을 반복해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는 것이다. 2015년 최 회장이 광복절 특사로 풀려나기에 앞서 노 관장이 박근혜 당시 대통령에게 ‘사면 반대 편지’를 보냈다는 사실이 최근 보도되면서 둘의 불화는 다시 주목을 받기도 했다.
 
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3단독 이지현 판사는 다음 달 6일 최 회장이 노 관장을 상대로 낸 이혼 소송 1차 변론기일을 연다.
 

한편, 19일 한겨레는 노 관장 갑질 의혹을 보도했다. 이 보도는 차량 운전기사들의 증언을 토대로 작성된 기사다.
 
이들 주장에 따르면, 운전기사로 1년 이상 일했던 A씨는 “차량에 비치한 껌과 휴지가 다 떨어지면 운전석 쪽으로 휴지 상자와 껌통을 던지면서 화를 냈다”고 주장했다. 또한 “차가 막히면 ‘머리가 있느냐’, ‘머리 왜 달고 다니느냐’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