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초청으로 21~ 24일 러시아를 국빈방문해 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가 18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모스크바에 도착해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을 한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 면담도 예정돼 있다. 이어 이튿날에는 한·러 우호친선의 밤과 한·러 비즈니스 포럼 행사에도 참석한다.
푸틴 대통령과의 세 번째 한·러정상회담도 갖는다. 앞서 두 차례 동방경제포럼(EEF)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 계기로 회담을 한 적은 있지만 국빈방문 간 양자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순방 3일째인 24일에는 한국과 멕시코의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F조 경기가 있는 로스토프나도부로 이동한다. 월드컵 경기를 관람한 뒤 대표팀 선수단을 격려할 예정이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한러 정상은 우리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년여 동안 다자정상회의 계기에 2차례 정상회담과 3차례 전화통화를 가졌다”며 “이번 방러를 계기로 3번째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9월 이후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카즈벡 타이사예프 하원 의원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올 가을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타이사예프 의원은 공산당 소속으로 북한과 러시아간 의원 교류를 주도하고 있다.
그는 오는 9월 9일(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예정인 발렌티나 마트비엔코 상원 의장의 방북 후,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러시아 의원단도 북러 수교 70주년 기념일인 10월 12일 방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미국 국방부는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UFG)훈련 중단을 공식 발표했다.
18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데이너 화이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약속에 따라 한국과 조율해 미국 군은 8월 열릴 예정이었던 방어적 워게임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훈련에 관한 모든 계획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화이트 대변인은 또 “우리는 추가적인 조치들을 아직도 조율하고 있다”며 “추후 워게임들에 대한 결정은 아직 내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