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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해나, 모델을 넘어 배우까지…평범한 30대 송해나의 고민들 ②

  • 김하연 기자
  • 승인 2018.06.18 20:06
  • 댓글
  • 조회수 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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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연 기자] 데뷔 이후 큰 굴곡 없이 모델로 승승장구한 송해나. 

그에게 모델이 아니었더라면 지금쯤 어떤 일을 했을 것 같은지 묻자 송해나는 “상상이 잘 안 간다”라고 답했다.

그는 “어렸을 때 장래희망 조사란에 ‘연예인‘이라고 써놨더라. 나도 그걸 커서 아버지가 앨범에 붙여 놓은 걸로 처음 봤다. 어렸을 때부터 글 쓰는 걸 좋아해서 꼭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방송 쪽 일을 하거나, 작가 같은 글 쓰는 직업을 가졌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웹드라마 ‘연금술사’에 출연하며 연기에도 도전했던 송해나. 그는 연기자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조심스레 연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송해나 / 서울, 최규석 기자
송해나 / 서울, 최규석 기자

“모델은 내가 그냥 보여주고, 예뻐 보일 수 있는 그런 척을 하면 되는 느낌이 있다. 그런데 연기는 그걸 보여주는 게 티 나면 안 되는 일이다. 그걸 감추는 게 처음에 너무 힘들었다”며 처음 연기에 도전했을 때 힘들었던 점을 털어놨다. 

하지만 어려운 만큼 재미있고 연기에 대한 욕심도 있다는 송해나는 ‘두부의 의인화’라는 웹드라마에 모델 김진경과 함께 출연하게 됐다며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소개했다. 

“굉장히 특이한 캐릭터다. 연예기획사의 이사다. 회사에서는 좀 시크하고 얼음장 같은 여자라면 가장 친한 친구 앞에서는 푼수 같다. 온오프가 다른 스위치 같은 여자”라며 곧 선보일 극 중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상대역이 진경이다 보니까 편하게 할 수 있다. 내가 막 망가져도 받아주기 때문에 편하게 잘하고 있다”라며 원활한 현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연기에 대한 의욕을 보인 송해나가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는 무엇일까. 

그는 “사실 처음 캐스팅할 때 이미지를 보지 않나. 나한테는 세거나 밝은 캐릭터가 많이 들어온다. 그래서 오히려 정적인 연기가 하고 싶다. 차분하고 상반된 이미지의 역할. 메이크업을 별로 안 해도 나올 수 있는 그런 수수한 느낌의 캐릭터가 하고 싶다”고 답했다. 

송해나 / 서울, 최규석 기자
송해나 / 서울, 최규석 기자

송해나에게 연기 외에 도전하고 싶은 분야를 물었다. 

“라디오를 너무 좋아한다. 라디오 게스트가 들어온다고 하면 무조건 할 정도로. 제가 라디오 진행을 해보는 것도 꿈이다. 밝은 분위기의 낮 시간대에 진행을 해보고 싶다”며 라디오 DJ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런 그가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은 바로 ‘정글의 법칙’이라고.

“워낙 활동적인 걸 좋아한다. 꾸미고 예쁜 건 너무 많이 해봤다. 그리고 이미 (대중들이) 다 알고 계신 거다. 그래서 좀 편하게 하고, 나도 어려워할 수 있는 것을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망가지는 것에 두려움이 없어 보인다고 말하자 “딱히 없다. 워낙 메이크업을 여기기서 많이 지웠다”며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송해나 / 서울, 최규석 기자
송해나 / 서울, 최규석 기자

20대 중반에 데뷔해 어느새 30대 초반이 된 송해나. 그의 30대는 어떨까.

“사실 똑같은 것 같다. 다른 30대 초반이 겪는 생각, 마음가짐과 똑같다. 결혼에 대한 생각도 있고, 일과 관련된 부분에서 사회적 위치에 대한 생각도 똑같은 것 같다”며 “이쪽 일을 한다고 해서 조금 결혼이 늦춰져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도 있긴 하다. 결혼을 일찍 한다고 꼭 행복한 건 아니니까. 그런데 나는 35살 전에는 결혼을 하고 싶다”라며 30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송해나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이라는 질문에 그는 “나는 그냥 하얀 사람. 이것저것 다 흡수하고 싶은 욕심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일 친한 친구가 농구선수 김승현 선수랑 결혼한 한정원이다. 그런데 그 친구가 한 인터뷰에서 ‘해나 씨는 어떤 사람이에요?’라는 질문을 받고 ‘아 해나요? 걔는 진짜 아무 생각이 없어요. 그 친구는 그냥 모든 걸 다 좋게 받아들이고 OK하는 OK걸이라 아무 생각이 없어요’라고 말했더라. 근데 그 말이 맞는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송해나 / 서울, 최규석 기자
송해나 / 서울, 최규석 기자

그간 송해나는 다양한 뷰티쇼에 출연함은 물론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모델이라는 직업으로 오랜 시간 활동해왔다. 그런 그가 생각하는 진정한 아름다움은 무엇일까.

“보통 사람이라면 내면이라고 말할 거다. (웃음) 그냥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있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너무 예뻐’ 라고 자신에게 주입식으로 해도 안 좋은 것 같고 반대로 너무 꾸미려고 하는 것도 안 좋은 것 같다. 자연스러운 게 가장 힘들다고 하는 것처럼 그런 자연스러움, 나다운 것을 찾아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자신이 생각하는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런 그는 대중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 “그냥 익숙한 모델이 좋다. 요즘 팬들과 SNS로 소통할 기회가 많지만, 매번 할 수는 없지 않나. 그래도 글 남겨주시는 거 보면 소통은 자주 못 하지만, 대중들한테는 그냥 익숙하고 거부감이 없는 모델인 것 같다”며 자신이 대중들에게 멀지 않은 사람이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송해나 / 서울, 최규석 기자
송해나 / 서울, 최규석 기자

팬들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보인 송해나에게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를 부탁했다.

그는 “항상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원하는 건 정말 편안한 것. 부담스럽지 않은 송해나가 됐으면 하는 거니까 부담 없이 SNS 글 남겨주셔도 좋다. 그리고 그냥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줬으면 좋겠다. 나도 이제 너무 꾸미려고 노력하지 않고 척하지 않을 테니 그대로 봐줬으면 좋겠다”라며 팬들을 향한 진솔한 마음을 드러냈다. 

인생의 최종 목표가 ‘내 자녀들에게 떳떳한 엄마가 되는 것’이라는 송해나는 인터뷰 내내 숨기는 것 없이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2018년 더 활발한 연기 활동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친 송해나. 

그 바람처럼 송해나가 모델 송해나를 넘어 배우 송해나로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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