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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경기지사 당선은 됐지만 시작부터 가시밭길…하태경의 김부선 후원으로 이슈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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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이재명 지사가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당선됐다.

그러나 당선 직후 경찰은 여배우 스캔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16일 바른미래당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이 당선자를 고발한 사건을 분당경찰서에 수사지휘했다.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는 "이 당선자가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사실과 배우 김부선 씨와의 스캔들을 허위 사실을 들어 부인했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바른미래당은 고발장에서 "이 당선자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직권을 남용해 형을 강제입원시키려 했으며, 기업들로 하여금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 광고비를 지불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 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이재명 경기지사 / 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16일 이재명 시장과 관련된 여배우 스캔들의 당사자로 떠올랐던 김부선씨에게 시민들이 후원금을 전달한 것과 관련해 모금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김부선씨는 "자한당 바미당의원님들, 내 일에 제발 신경 끄세요.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 마세요.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아파트 투명관리 요청할 때는 모른 척하더니...ㅜ.ㅜ)"라는 반응을 보였고, 이후에 다시 "하태경의원님 개인을 겨냥하여 기사 링크한게 아닙니다. 하의원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기사보는게 좀 불편했습니다. 이일로 상처받으셨다면 하태경의원님께 용서를 구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김부선씨는 지난 15일 혜경궁닷컴이라는 사이트의 링크(http://www.moonpa.kr/notice/12306)를 게시하기도 했다. 김부선씨는 혜경궁닷컴의 이용자들이 모금해 준 돈을 받으며 '이 돈을 써도 되냐'며 펑펑 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혜경궁닷컴은 이재명 후보를 반대했던 일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만든 사이트로, 혜경궁 김씨라는 트위터 계정(@08__hkkim)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및 문재인 대통령을 모욕하고 비하한 것에 화가 나 계정주를 찾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최근 혜경궁닷컴은 이정렬 변호사를 통해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정렬 변호사는 지난 11일 1432명의 의뢰를 받아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와 성명 불상자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소송에 참여한 1432명은 궁찾사라는 별칭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 궁찾사가 소송을 위해 모금한 결과 2천만원이 넘는 금액이 모금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트위터 계정 '@08__hkkim'을 사용하는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올렸다"며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전해철 의원을 비방하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공표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트위터 계정 정보에 나타나는 휴대전화 번호 일부와 이메일 주소로 미뤄볼 때 계정의 주인은 김씨로 보인다"며 "수사를 통해 피고발인들의 범죄를 철저하게 조사해달라"고 했다.

지난 4월 전해철 의원 측의 고발로 이미 '혜경궁 김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으나 경찰 관계자는 "트위터 본사가 로그 기록 제공을 거부한 후 해당 계정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을 아직 특정하진 못한 상태"라며 "오늘 접수된 고발장에는 기존 수사해오던 내용과 다른 부분도 있는데, 추가 수사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당시 후보 측은 "해당 트위터 계정이 후보 또는 후보 가족과 관련이 없다는 기존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고발장에는 이재명 후보가 직접 해당 계정을 개설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재명 후보도 수사 대상에 포함해달라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렬 변호사는 15일 트위터를 통해 "혜경궁 김씨 사건 고발인 조사가 다음 주 금요일인 22일 오후 1시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있을 예정입니다"라고 게시했다.

앞서 13일에는 "제가 혜경궁 김씨 이야기를 꺼낸 후, 여러 경로로 그만하라는 이야기가 들어왔습니다. 그 중 가장 압권은 ‘BH에서 원하지 않는다’였죠. 제게 있는 연줄로 BH쪽에 알아 봤습니다. 당연히 전혀 아니었습니다. 저는 이런 호가호위를 경멸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정렬 변호사의 고발장에 성명불상자가 들어간 것은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의 전화가 도용되거나 개인정보가 해킹됐을 경우를 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인수위원회는 오늘 18일 출범한다.

인수위 명칭은 이 당선인의 선거 슬로건을 토대로 '새로운 경기위원회'로 정해졌다. 

인수위 측은 17일 “경기도의 변화를 바라는 도민의 열망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이 선거 결과로 나타났다. 인수위는 경기 정명 천년을 맞아 경기도의 실제 변화를 만들어 낼 '실천하는 위원회'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위는 ▲기획운영분과 ▲기획재정분과 ▲안전행정분과 ▲경제환경분과 ▲문화복지분과 ▲농정건설분과 ▲교육여성분과 등 7개 분과로 꾸려졌다. 

이와 함께 ▲평화통일특구특위 ▲새로운경기특위 ▲교통대책특위 ▲4차산업혁명특위 ▲평화경제특위 ▲평화안보특위 등 6개의 특위도 구성해 경기도의 핵심 현안을 중점 점검한다. 

또 시민참여위원회를 운영해 도민의 도정 참여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전체 20명의 인수위원은 4선 국회의원인 조정식 상임위원장과 현 가천대 부총장 이한주 공동위원장, 3선 국회의원인 정성호 부위원장을 필두로 모두 11명의 국회의원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변호사 등이 참여한다. 

인수위는 18일 오전 수원시 이의동 차세대융합기술원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연 뒤 제1차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인수위는 다음 달 30일까지 활동한다. 이 당선인은 다음 달 초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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