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재, 한국당에 대한 민주당의 비판…“같은 선수가 오만한 자세로 심판한 것”

(톱스타뉴스 김민성 기자) 자유한국당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강연재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 참패를 반성하며 대국민 사과를 한 한국당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17일 강연재 변호사는 “같은 선수가 오만한 자세로 심판한 것”이라며 선거 결과로 인해 민주당의 지난 1년에 대한 평가가 왜곡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한국당이 잘못했다는 민심은 기정사실이고 철저히 반성하고 제대로 해야 한다. 심판자는 국민밖에 없고 두 당 모두 선수다. 결과적으로 이겼다고 해서 다른 선수를 비판하는 것 자체가 오만한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솔직히 1년 동안 민주당이 뭘 잘 했는가. 문재인 정부와는 별개다. 민주당은 국회 권력”이라며 “본인들이 야당일 때 (말)했던 것을 제대로 했느냐. 결국 한국당이 잘 못 해서 국민이 심판했으니 (민주당도) 1년을 돌아보고 다르게 해야겠다 (돌아보는 게) 맞다. (비판은) 같은 선수로서 오만한 자세로 심판하는 위치로 착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차 “선수로 뛰었던 사람으로서 조용히 있었어야 했지만, 민주당의 지난 1년에 대한 평가가 왜곡되선 안된다. 한국당도 국민들에게 민주당이 잘못하는 부분에 대해 진정성 있게 비판도 하고 대안도 제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선거 결과에 대해선 “(자신의) 노원병 출마부터가 당이 완전히 무너졌고 누구도 희생할 생각이 없던 것으로 본다. 노원병에서 준비했던 분이 출마하거나 어려운 시기니 기라성 같은 분들이 나서주고 해야 하는데 제가 나가지 않으면 안 될 정도였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홍 전 대표도 힘들고 외로운 싸움을 하신 것이라고 본다. 국민들에게 잘 못한 부분도 있겠지만 안에서는 혼자 힘들게 버텨왔다. 다 같이 돕고 나서주면 좋았을 텐데 저 같은 사람이 선거에 임박해서 출마했어야 할 정도였다. (홍 전 대표가) 계셨을 때 (의원들이) 많이 도와드렸어야 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강 변호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번지수 잘못 찾고 나대는 민주당에 한 마디‘라는 제목을 글을 올려 민주당을 향해 “남의 반성까지 평가하고 입 댈 여유 있으면 본인들이 훌륭한 집권여당, 정부 견제가능한 국회인지, 적폐 없는 깨끗하고 공정하고 민주적인 세력인지부터 되돌아 보시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선거에서의 민심은 민주당이 좋아서가 아니라 보수야당, 한국당이 바뀌어야 한다는 회초리였다. 심판자는 국민이다. 같은 선수 입장에서 다른 선수 잘못을 운운하는 것이 오만한 발상이다. 야당일 때 대통령 권력 견제해야 한다고 그렇게 소리치더니 1년 내내 청와대 꼭두각시, 앵무새 노릇. 까보니 성폭력, 권력 갑질, 시민단체 인사들 부패, 대선 조작”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그는 “정권 잡고 나니 언론장악, 검찰장악, 양손에 칼 쥐고 미친듯이 휘두르고 있다. 자기들이 발의한 방송법 개정도 안하면서 촛불정부, 촛불정부, 입만 촛불“이라며 “불과 몇년 전에 지지율 한자리를 왔다갔다하며 곧 숨이 끊어질 듯 온 국민의 외면을 받던 지리멸렬, 무능의 극치 야당이었다. 안철수 모셔서 겨우 인공호흡, 김종인님 모셔서 겨우 기사회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자의 당선 직후 인터뷰 태도 논란과 관련해 “풀영상을 보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정말 이 사람은 아니다 싶은 사람에게 철저히 속아 그 손을 덥석 잡고 가는 모습을 그저 바라만 봐야 하는 안타까움이 끓어 오른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때문에 영 아닌 사람에게 속아 잘못 손잡고 가는 사랑하는 이를 꼭 다시 찾아 와서 진정한 행복으로 책임질 수 있는 그때를 준비해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