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종합] ‘무릎 꿇은 자유한국당’ 비상의총 후 집단 사과 “저희가 잘못했다" "보수, 진보 프레임 빠져나올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5일 당의 혁신 방향에 대해 "경제 중심 정당으로 태어나겠다. 보수 진보 프레임에서 완전히 빠져나오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논의한 결과를 이같이 밝히며 "앞으로 처절한 진정성으로 당의 쇄신과 변화 혁신을 이끌고 경제 중심 정당으로서 태어나겠다. 앞으로 사회적 약자들의 민생현장을 더 소중히 하고, 수구냉전 세력으로 비치는 부분에 대해선 일대 혁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의원총회 결과 혁신 비대위원회를 구성해 향후 구체적인 혁신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조기 전당대회는 대체로 지금 상황에서 치러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였다. 앞으로 혁신비대위를 구성해서 당의 변화에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혁신 비대위 구성에 대해선 "내부적 논의를 거쳐 당 쇄신과 혁신, 변화를 위한 (방향이) 되도록 하겠다"며 "외부에서 비대위원장을 영입하는 방안과 내부 참여도 모두 열려있다. 어떤 길이든 당 쇄신, 혁신의 길로 가는 정답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선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2명의 의원이 다음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무성 전 당대표를 비롯한 일부 의원이 다음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며 나머지 의원들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총을 마치고 로텐더홀 바닥에 무릎을 끓고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라며 대국민 사죄를 하고 있다 / 뉴시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총을 마치고 로텐더홀 바닥에 무릎을 끓고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라며 대국민 사죄를 하고 있다 / 뉴시스

이날 의원총회 직후 한국당 의원들은 지방선거 참패 결과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집단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당 의원 50여명은 3시간40여분 동안 열린 비상 의원총회 직후 나와 집단으로 무릎을 꿇은 뒤 반성문을 낭독했다. 무릎을 꿇은 의원들 뒤로는 당 관계자가 '저희가 잘못했습니다'란 현수막을 들고 있었다.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저희가 잘못했다. 국민여러분 저희가 잘못했다. 정말 잘못했다"고 거듭 말한 뒤 "국민들께서 자유한국당에 등을 돌린 참담한 현실 앞에 처절하게 사죄드리며 반성문을 올린다"고 했다.

그는 이어 반성문을 낭독하며 "당명을 바꾸고 두차례 혁신위를 운영했지만 국민께 결과적으로 희망을 드리지 못했다. 국민들께선 합리적이고 품격있는 보수 정당을 원했지만 거친 발언과 행태는 국민들 마음이 한국당으로부터 더욱 멀어지게 했다"고 사과했다.

그는 또 "당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엄중한 상황에서도 책임을 전가하며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며 "죄송합니다라는 말도 부끄럽다. 국민여러분 다시 태어나겠다"고 읍소했다.

이들은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누구도 걸어가지않는 길을 미래만 바라보고 나아가겠다. 저희가 잘못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반성문을 낭독하는 3분여동안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다만 일부 의원들은 이에 참여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급한 사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새로운 보수 정당 재건을 위해 저부터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