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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돌학개론] 아이오아이(IOI)로 보는 아이돌 서바이벌 속 롤…‘전소미-김세정-최유정-김소혜-유연정’
  • 이정범 기자
  • 승인 2018.06.1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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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범 기자] 과연 2018년 여름을 책임질 아이돌 서바이벌에선 어떤 롤을 가진 아이돌들이 우리를 즐겁게 할까.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아이돌 서바이벌이 유행하게 만든 그 그룹.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IOI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아이오아이(IOI) 멤버들로 서바이벌에 참가한 연습생들 중 인상적인 롤을 찾아봤다.

전소미 / 서울, 최시율 기자
전소미 / 서울, 최시율 기자

 
‘센터의 정석 전소미’
 
아이오아이(IOI) 전소미는 그야말로 아이돌 센터 정석 중 정석에 해당하는 인물 뛰어난 미모와 몸매에 반전 매력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아이오아이 결성 전 방송에선 유력한 센터 후보이자 최종보스격 위치에 있었다. 강력한 최강자가 있어야 업셋을 하는 다른 연습생들의 모습이 더 흥미롭게 느껴질 수 있다는 걸 알려준 연습생.
 
프듀 시즌1와 시즌2의 센터 선정 경향을 봤을 때, 새로운 서바이벌의 최종 센터 역시 ‘전소미롤’을 수행하기에 적합하냐가 중요한 기준이 되지 않을까. 물론 ‘그런 인재가 있다면’이라는 가정을 충족시켜야겠지만.

김세정/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세정/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선생님의 정석 김세정’(현 구구단)
 
제대로 된 아이돌 서바이벌에서는 필히 한 명 이상은 소위 ‘선생님’ 캐릭터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최고의 트레이너들이 연습생들을 조련하지만 그들이 없는 동안 실력이 부족한 연습생들을 가르쳐 줄 누군가가 있어야 했기 때문. 이 롤을 김세정은 완벽하게 해냈다. 예능감, 실력, 외모 등 그 무엇 하나 부족하지 않은 만능 플레이어임과 동시에 험악한 서바이벌에서 남을 기꺼이 가르쳐 줄 마음가짐까지 있어야 가능한 롤이다.
 
한편, 그의 서바이벌 속 자기PR 영상은 후발 연습생들에게 일종의 교재라고 불릴 정도로 모범적이다. 이에 김세정은 좀 다른 의미로 연습생들의 선생님 역할을 하고 있다.
 
또렷한 발성,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표현력, 자신감, 밝은 미소 등등 자기 PR의 미덕을 갖춘 영상으로 나를 어필하는 것이 어려운 연습생이라면 김세정의 PR 영상을 반드시 봐둘 필요가 있다.

최유정 / 서울, 최시율 기자
최유정 / 서울, 최시율 기자

 
‘업셋의 정석 최유정’(현 위키미키)
 
서바이벌에서 반드시 필요한 ‘업셋’ 캐릭터.
 
방송 전이나 방송 초반에는 주목 받지 못했지만 자신만의 매력과 노력으로 정상을 차지한다는 아주 정석적이고 식상하지만 ‘실화’라면 배로 감동적인 이야기의 주인공.
 
연습생 탑3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이 세 사람 중 ‘반전’이라는 수식어를 가장 크게 달아줄만한 연습생. 남녀 불문하고 후발 연습생들이 윙크 연습을 수도 없이 하게 만든 주인공이기도 하다.
 
작은 키와 동글동글한 얼굴, 무대 위 엄청난 비글미와 꿈을 포기하기 직전이었다는 짠한 스토리가 최고의 화학작용을 일으켰다.
 
될 것 같은 사람이 끝까지 승리하는 서바이벌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최유정롤’은 무척이나 중요한 롤이다. 이미 최유정이라는 사례가 있기 때문에 국민프로듀서들은 그런 인재를 찾을 준비가 돼 있다. 본인이 지명도는 없을지언정 매력과 실력이 충만한 사람이기만 하면 된다.

김소혜 / 서울, 정송이 기자
김소혜 / 서울, 정송이 기자

 
‘고유명사 소혜롤의 창시자, 김소혜’
 
훗날 아이돌 역사에 고유명사로 기록될지 모를 ‘그 단어’ 소혜롤.
 
정확한 정의는 존재하지 않지만 통상 ‘매력과 외모는 충분하고 실력이 부족한데 방송 중 노력을 통해 성장해 포텐셜이 폭발할 것 같은 아이돌’을 바로 ‘소혜롤’이라 부른다. 김소혜가 바로 딱 그런케이스였기 때문. 앞서 김세정이 선생님으로 불린 데에는 ‘학생’ 김소혜의 영향도 적지 않다.
 
이 롤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매력과 근성이 제일 중요하다. 실력이 없는데 매력도 부족한 참가자는 ‘소혜롤’의 ‘ㅅ’ 근처도 갈 수 없다. 그리고 남들에게 뒤처지는 부분을 죽어라 보완하고자 하는 근성 역시 함께 갖춰야 한다. 이 두 가지를 두루 갖춘 이라면 최유정 케이스와는 또 다른 유형의 ‘업셋’을 노려볼 수 있다.
 
아이돌 서바이벌을 일종의 스토리라고 본다고 하면 누군가의 ‘성장 스토리’는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누가 ‘사람들이 소비하고 싶어 하는 성장’을 보여줄 것인가. 미래는 아직 알 수 없다.

우주소녀 유연정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우주소녀 유연정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오로지 단 한자리, 메인보컬의 정석 유연정’(현 우주소녀)
 
여러 아이돌 서바이벌을 지나오면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프로듀서들이 강력한 메인보컬 자리 딱 하나는 남겨둔다는 것이다. 아무리 얼굴 따지고 키 따지고 매력 따져도 가창력 에이스 한 명을 위한 자리는 꼭 배당돼 있다. 잔인한 점이라면 한 자리 남아있다는 것이 ‘한자리만’(두 자리, 세 자리가 아니라) 남겨져 있다는 걸 의미할 수도 있다는 것. 새로운 서바이벌 그룹 역시 그렇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내 노래 1등’에게 주어지는 이 자리를 가져 간 이가 바로 유연정.
 
국민프로듀서들의 이 선택은 제대로 적중해 아이오아이 활동 당시 보컬의 질을 끌어올리는데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슈가맨’과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그 위력은 더욱 배가.
 

어쨌든 아이돌도 노래를 업으로 삼는 직업인만큼 반드시 필요한 롤로 보컬 인재가 없는 서바이벌은 그만큼 흥미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 다른 모든 것은 불명확하고 가진 건 목 하나뿐이라고 생각 중인 연습생이라면 이 목에 있어선 최강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새로운 서바이벌에서 이처럼 프로듀서들의 마음속에서 정립된 롤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연습생이 나타날지,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롤을 수행하는 신선한 캐릭터가 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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