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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장-시도교육감 결과를 통해 국민이 보수야당에게 내려준 교훈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8.06.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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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광역단체장과 시도교육감 선거 결과는 거의 비슷했다.

광역자치단체장 당선자와 시도교육감 당선자의 성향과 흐름은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라는 큰 틀에서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개표 결과 광역자치단체장 17개 지역 중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곳은 대구, 경북, 제주 3곳뿐이며, 시도교육감 선거에서 보수가 당선된 곳은 대구, 경북 2곳, 중도가 당선된 곳은 대전 1곳 뿐이다.

결과적으로 유권자들의 선택은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를 거의 비슷하게 바라보고 있는 셈이다.

광역만을 놓고 보면 소수 정당들이 설 자리가 없어진 것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다.

이런 변화의 출발은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시작됐다.

해방과 동시에 이념적 분단과 전쟁으로 서로 적대한 65년의 역사가 변화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국 정치가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수 야당의 참패는 이러한 변화된 지형에서 국민의 생각이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읽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결과는 구시군의장 선거에도 반영됐다.

구시군의장 총 226명 중 더불어민주당 151명, 자유한국당 53명, 민주평화당 5명, 무소속 17명으로 나타났다.

지방선거결과 / 뉴시스
지방선거결과 / 뉴시스

또 다른 측면에서 보자면 군소정당이 설 자리가 거의 사라졌다는 점이다.

게다가 가장 충격적인 것은 이런 숫자들에 바른미래당은 보이질 않는다는 것이다.

이번 보궐선거로 더불어민주당은130석, 자유한국당은 113석, 바른미래당 30석, 민주평화당 14석, 정의당 6석, 무소속 5석, 민중당 1석, 대한애국당 1석으로 국회는 재편됐다.

국회 의석수 현황 / 뉴시스
국회 의석수 현황 / 뉴시스

30석을 가진 바른미래당의 참패가 자유한국당의 참패에 비해 가볍지 않은 상황이다.

보수 야당의 참패로 귀결된 이번 선거로 인해 보수 야당이 변화를 수용하고 새로운 판으로 옮겨가지 않는다면 2년 후의 총선에서도 패배할 것은 자명해 보인다.

보수 야당에게 지금의 형국은 스스로를 변화시켜 탈태환골해야 할 마지막 기회다.

무조건적인 발목잡기나 반대를 위한 반대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국민이 알려준 선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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