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된 원희룡 제주지사가 14일 오전 제주도청으로 귀환했다.
그는 이날 충혼묘지와 제주 4·3 공원을 참배한 후 언론사와 대담을 한 후 오전 10시 30분께 도청으로 들어왔다. 이 때 도청에는 수백명의 공무원이 현관에 나와 원 지사를 박수를 치며 맞았다.
원 지사는 "여러분이 보고 싶어 이렇게 귀환했다. 열심히 합시다"라는 짤막한 멘트를 한 후 집무실로 올라갔다.
잠시후 기자실에 들른 원 지사는 출입기자의 '승리요인'에 대한 질문을 받고 "도민들이 선거기간 비판 내지는 불만을 제기한 것을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잘하겠다는 열린 마음으로 겸손하게 다가섰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또 당선 후 일각에서 화제거리로 삼고 있는 '대권주자 부상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중앙을 바라보지 않겠다고 했지만 어쩔수 없이 야권에서 주목받게 됐다. 물론 도민당을 앞세우셨지만 생각하는 바가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는 "제가 엉덩이가 무거울때는 무겁다는걸 보여드리겠다"며 "제주에서 전국에 울림이 퍼질 수 있는 변화, 도민들이 자부심 가질 수 있는 변화를 보여드려 완성도를 높이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