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인천시장 선거에서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과반 득표로 현역 시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4일 오전 8시50분 현재 인천시장 개표율이 100%로 완료된 상황에서 박 후보는 57.7% 득표율을 보이며, 재선에 도전한 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35.4%)를 크게 앞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문병호 바른미래당 후보(4.1%), 김응호 정의당 후보(2.8%)는 한 자릿수 득표에 그쳤다.
박 후보는 개표 초반 유 후보에게 밀리기도 했지만 오후 9시께 유 후보를 역전한 뒤 꾸준히 격차를 벌렸다. 오후 10시20분께 박 후보 53.2%, 유 후보 40.5%를 기록한 뒤 오후 11시50분께 각각 55.6%, 37.9%로 판세를 굳혔다.
재선 국회의원 경력의 박 후보는 올해 3월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현직 시장인 유 후보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런 가운데 정태옥 한국당 의원의 ‘이부망천’ 발언이 유 후보의 투표율에 결정적인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부망천은 “이혼하면 부천가고 망하면 인천간다”는 뜻을 갖고 있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장덕천 (52) 부천시장 당선자는 13일 “초심을 잃지 않고 사랑받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장 당선자는 이날 오후 “이번 승리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 그리고 든든한 지방정부와 지방분권을 완성하라는 시민의 명령”이라면서 "차원이 다른 부천, 시민만족도 1위 도시를 완성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희망은 더하고, 갈등은 뺀다. 혁신은 곱하고, 행복은 나누는 시정을 펼칠 것”이라면서 “압도적인 승리로 이끌어주신 부천시민에게 자유한국당이 만든 ‘이부망천’을 남들이 부러워하는 부천, 당당한 부천‘ 부부당천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경선과정에서 치열하게 경쟁했음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원-팀의 구성원이 돼 주신 8명의 예비후보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장덕천 선대위는 15일 오후 4시 부천소풍터미널 6층에서 장덕천 부천시장 선거 ‘THE·DREAM 선거캠프’의 해단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 시각 현재 경기도의원은 전체 129개 자리 중 128개 자리를 더불어민주당이 독식했다. 자유한국당은 단 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