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오승환이 무사 1, 3루 상황에 등판해 승계주자의 득점을 허용했으나 호투했다. 오승환은 지난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4-7로 뒤진 7회말 무사 1, 3루 위기에 등판했다.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윌리 아다메스에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그 사이 3루에 있던 CJ크론이 홈을 밟아 희생플라이가 됐다.
하지만 오승환이 점수를 내준 것은 거기까지였다.
후속타자 말렉스 스미스에 좌전 안타를 맞으며 1사 1, 3루 위기를 이어간 오승환은 카를로스 고메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볼카운트 1B2S에서 시속 90.5마일(약 145.6㎞)짜리 높은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오승환은 롭 레프스나이더를 2루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승계주자 2명 가운데 한 명의 득점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오승환의 자책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77에서 3.64로 내려갔다.
총 13개의 공을 던진 오승환은 10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다. 최고 구속은 시속 91.8마일(약 147.7㎞)을 찍었다.
토론토는 추가점을 내지 못한 채 4-8로 패배,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한편, 지난 9일(한국시간) 오승환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4-1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