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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를 삼켜버린 문재인 대통령과 남북정상회담, 한국 정치 지형이 변했다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8.06.1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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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이번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는 그동안 발표되어 왔던 여론조사 결과가 그대로 맞아 들었다.

지상파3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 광역단체 17개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부산, 인천, 대전, 울산,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남 등 13개 지역에서 승리할 것으로 조사됐다.

17개 광역단체장 지상파3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
17개 광역단체장 지상파3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

자유한국당은 대구, 경북 2개 지역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소속이 당선할 것으로 조사된 제주도의 원희룡 후보는 자유한국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광역단체장 출구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서울특별시    박원순    55.9%    김문수    21.2%
부산광역시    오거돈    58.6%    서병수    35.4%
대구광역시    임대윤    41.4%    권영진    52.2%
인천광역시    박남춘    59.3%    유정복    34.4%
대전광역시    허태정    60.0%    박성효    29.4%
울산광역시    송철호    55.3%    김기현    38.8%
세종특별시    이춘희    72.2%    송아영    18.0%
경기도    이재명    59.3%    남경필    33.6%
강원도    최문순    66.6%    정창수    33.4%
충청북도    이시종    65.4%    박경국    26.6%
충청남도    양승조    63.7%    이인제    34.6%
전라북도    송하진    75.0%    임정엽    17.8%
전라남도    김영록    82.0%    민영삼    8.3%
경상북도    오중기    34.8%    이철우    54.9%
경상남도    김경수    56.8%    김태호    40.1%
제주도    문대림    41.8%    원희룡    50.3%

12개 지역 국회의원 보궐 선거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송파을, 서울 노원병, 부산 해운대을, 인천 남동구갑, 광주 서구갑, 울산 북구, 충북 제천단양, 충남 천안갑, 충남 천안병, 전남 영암무안신안, 경남 김해을 등 11개 지역에서 우세한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12개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상파3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
12개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상파3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

출구조사에서 자유한국당 우세 지역은 경북 김천시 뿐이다.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서울 송파을    최재성    57.2%    배현진    28.2%
서울 노원병    김성환    60.9%    이준석    24.1%
부산 해운대을    윤준호    54.4%    김대식    35.3%
인천 남동구갑    맹성규    65.9%    윤형모    23.4%
광주 서구갑    송갑석    85.1%    김명진    14.9%
울산 북구    이상헌    52.2%    박대동    28.4%
충북 제천단양    이후삼    47.6%    엄태영    45.7%
충남 천안갑    이규희    56.8%    길환영    34.5%
충남 천안병    윤일규    65.9%    이창수    26.3%

전남 영암무안신안    서삼석    72.4%    이윤석    27.6%
경남 김해을    김정호    68.5%    서종길    26.0%
경북 김천시    송언석    55.1%    최대원    45.0%

광역 17개 지역과 국회의원 보궐 12개 지역만 놓고 볼 때, 더불어민주당만 홀로 승리했다.

출구조사 결과대로라면 가장 주목을 많이 받은 지역인 서울 송파을 배현진 후보 탈락, 제주도지사 원희룡 후보 당선,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 탈락, 경남도지사 김경수 후보 당선, 경기도지사 이재명 후보 당선 등이 예상된다.

이런 결과가 발생한 것은 주지하다시피 4.27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베를린 구상을 발표한 이후 당시에는 비현실적인 이야기처럼 들렸던 것들을 하나씩 해결해 왔다.

평창 동계 올림픽에 남북단일팀을 만들어냈고, 남북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났고, 결국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까지 하게 됐다.

혁명적 사건의 연속이다.

이러한 변화는 프레임 자체가 변한 것을 의미한다.

반공이 국시라 주장하며 해방이후 한국 정치를 좌우했던 보수세력이 남북정상회담으로 인해 무엇이 변했는지 파악하지 못한다면 이대로 몰락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출구조사 결과에는 비례대표와 관련된 부분이 없으나, 그동안 발표된 정당 지지율 등을 참고할 때 대동소이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정치는 4.27 이전과 이후로 나뉘게 됐다.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처럼, 한국 정치도 4.27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의 내용을 담아내지 못할 경우 좌표를 상실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국민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국민이 원하는 평화와 번영과 공존이라는 큰 틀을 이해하지 못하는 정당은 이제 생존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것이 이번 선거가 알려주는 교훈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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