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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총선' 재보궐 12곳 민주당 압승할까?…송파을 배현진 지지율은?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8.06.1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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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가운데 함께 치러지는 전국 12곳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도 여당의 강세가 그대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여당의 압도적 우위로 나타나고 있지만, 자유한국당은 "현장에서 체감하는 지지율은 다르다"며 막판 뒤집기에 안간힘을 쓰는 형국이다. 

이번 재보궐 선거구는 ▲서울 노원구병 ▲서울 송파구을 ▲부산 해운대구을 ▲인천 남동구갑 ▲광주 서구갑 ▲울산 북구 ▲충북 제천시·단양군 ▲충남 천안시갑 ▲충남 천안시병 ▲전남 영암군·무안군·신안군 ▲경북 김천시 ▲경남 김해시을 등 12곳이다.

전체 보궐선거 12곳 중 가장 관심을 많이 받는 곳은 송파을이다.

송파구을에 출마한 배현진 후보의 당락은 서울 송파구주민만이 아니라 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 송파구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배현진 후보 / 뉴시스
서울 송파구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배현진 후보 / 뉴시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전략영입에 이은 전략공천지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배현진 후보의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

지난 6월 7일 조원씨앤아이가 쿠키뉴스 의뢰로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송파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49.9%, 자유한국당 배현진 33.6%, 바른미래당 박종진 8.5%, 민중당 변은혜 1.1% 등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쿠키뉴스 의뢰로 6월 5~6일 2일간 유선ARS 53%(유선전화번호 기타 RDD), 무선ARS 47%(무선전화번호 가상번호 통신사 제공) 방식으로 서울특별시 송파구 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509명의 응답을 받은 것으로, 전체 응답률은 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다. 이 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 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민주당은 후보자를 공천하지 않은 경북 김천을 제외한 11곳의 전승을 노리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후보들이 대부분 지역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4일 KBS·MBC·SBS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선 11곳 모두 민주당이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12개 지역에서 실시하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46명이 후보자 등록했으며 경쟁률은 3.8대 1로 기록됐다. / 뉴시스
12개 지역에서 실시하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46명이 후보자 등록했으며 경쟁률은 3.8대 1로 기록됐다. / 뉴시스

이에 민주당은 최소 6곳 이상 압승과 충북 제천·단양 등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에서의 승리도 기대하고 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절반 이상은 압승할 것으로 본다"며 "여론조사 결과처럼만 나와주면 감사하지만 오만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경북 김천 등 텃밭 지역에서도 승리가 어렵다는 여론조사 결과와 분석들이 나오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하지만 숨은 보수들의 표심이 살아나길 기대하며 기존 지역구였던 4곳(부산 해운대을·경북 김천·충남 천안갑·충북 제천·단양)과 울산 북구와 경남 김해을, 배현진 후보를 공천한 서울 송파을에서 선전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지지율은 많이 다른 게 현실"이라며 "PK(부산·경남) 등 전통적 지지 지역은 수성하겠다"고 강조했다. 

8곳 지역에 후보를 낸 바른미래당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지역구였던 서울 노원병과 최명길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서울 송파을 선거에 주력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이들 지역에 각각 이준석 후보와 박종진 후보를 공천했다. 

민주평화당은 ▲서울 노원구 ▲광주 서구갑 ▲전남 영암군무안군, 정의당은 ▲인천 남동구갑에 후보를 내놓고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평화당 핵심관계자는 "특히 영암무안신안 이윤석 후보는 신안 출신이고 과거 무소속으로도 당선됐던 이력이 있다"고 했고,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민주당이 지지율은 높지만 대통령만 믿고 선거구 쪼개기 등 민주주의를 농락하는 모습을 보인다. 국민이 투표로 (분노를) 보여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최소 9곳 이상은 승리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경북 김천과 부산 해운대구을, 충북 제천시·단양군 등에서는 한국당의 우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한다. 

이럴 경우 민주당은 '원내 1당' 자리를 굳혀 후반기 원구성 협상력에 파란불이 들어올 전망이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현재 국회에서 각각 118석과 113석의 의석을 확보해 단 '5석' 차이다. 민주당이 9곳, 한국당이 3곳을 승리하게 되면 각각 127석, 114석을 확보해 격차를 13석으로 벌리게 된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현재 민주당에 압도적으로 쏠린 여야의 정치 지형이 재보선에 그대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며 "국민들이 기초단체장은 몰라도 국회의원들은 아는데, 참신한 인물 같은 강력한 대안이 없어 여권의 압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고성국 정치평론가는 "민주당이 9~10곳은 이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부산 해운대구을과 충북 제천시·단양 2곳 정도에서는 '샤이 보수'들이 적지 않다고 보고, 선거 막판에 보수표 결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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