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일정 마치고 12일 귀국

(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10시21분(이하 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11시21분)께 숙소로 사용했던 세인트리지스 호텔을 출발해 창이공항에 오후 10시55분께 도착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 10일 싱가포르에 올 때 탑승했던 에어차이나 항공기는 이날 오후 창이공항에 도착했으나 정비 등의 문제로 출발이 예정보다 다소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에어차이나 항공기편으로 이날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평양으로 돌아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오후 싱가포르에 도착해 곧바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양자회담을 가졌다.

 그리고 둘째 날인 지난 11일에는 숙소에 머물며 회담 전략을 점검했으며, 오후 9시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수행원 등을 대거 이끌고 심야 시티투어에 나서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심야 시티투어 때 마리나베이에 위치한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식물원,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에스플러네이드를 둘러봤다. 김 위원장 일행이 야경을 감상하는 모습이 이목을 끌었다. 

싱가포르 방문 셋째 날에는 한반도 분단 70년 만에 북미 정상 간 회담이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이날 오전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확대 정상회담, 오찬, 산책 등의 일정을 소화한 다음 오후 1시40분께 합의문에 서명하고 곧바로 회담장을 떠났다. 

 김 위원장 일행은 이날 오후 숙소에 머물며 귀국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보다 빨리 귀국길에 올랐다. 그는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별도의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싱가포르에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