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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포커스] ‘아일라’, 60년의 시간을 뛰어넘은 ‘약속’…슐레이만과 아일라의 감동적인 재회
  • 권미성 기자
  • 승인 2018.06.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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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성 기자] “꼭 돌아올게”

‘아일라’는 1950년 6.25전쟁에 참전한 터키 병사 슐레이만과 한국의 전쟁고아 아일라의 실화 바탕 영화다. 

1950년 한국전쟁에 파병된 터키 군인 슐레이만(이스마일 하지오글루)은 전쟁통에 부모를 잃은 5살짜리 한국 소녀(김설)를 발견한다.

영화 스틸컷
영화 ‘아일라’ 스틸컷

전쟁과 부모를 잃은 충격에 말을 잃은 소녀를 거리에 혼자 남겨둘 수 없어 슐레이만은 소녀를 자신의 부대로 데리고 간다.

이윽고 슐레이만은 소녀에게 터키어로 ‘달’이라는 뜻의 ‘아일라’라는 새 이름을 지어준다. 아일라는 슐레이만의 곁에서 떠나지 않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됐다.

슐레이만은 터키 부대로 데려온 아일라를 사랑으로 먹이고 입히면서 아버지처럼 돌봐주었고 아일라도 그를 아버지처럼 따르며 깊은 부녀의 정을 쌓았다.

영화 ‘아일라’ 스틸컷
영화 ‘아일라’ 스틸컷

전쟁이 끝나고 귀국 명령을 받은 슐레이만은 끝까지 놓을 수 없던 아일라를 터키로 몰래 데려가려고 했으나 결국 발각돼 홀로 터키로 떠났다.

그리고 아일라는 한국에 남겨졌다.

이 특별한 관계의 부녀는 60년이라는 기나긴 세월 동안 운명의 갈림길 속에 가슴 아픈 이별을 겪게 된다.

영화 ‘아일라’ 스틸컷
영화 ‘아일라’ 스틸컷

터키와 한국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두 나라가 합작해 만든 영화 ‘아일라’는 한국전쟁 당시의 실화를 극화한 작품이다.

아일라는 김은자라는 한국 이름으로 살아가게 됐고, 슐레이만은 터키에서 남은 삶을 계속하게 된다.

지난 2010년, MBC 다큐멘터리팀의 도움을 받아 무려 60년 만에 두 사람이 뜨거운 재회를 하게 된다. 

기적처럼 재회한 슐레이만과 아일라의 이야기가 영화로 재탄생한 것이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아일라 푸른 눈의 병사와 고아 소녀’를 통해 방영돼 세상에 알려졌고 감동을 전해줬다.

영화 ‘아일라’가 12일(오늘)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영화에서 실제 주인공 ‘아일라’ 김은자 씨도 무대인사에 참석했다. 세월이 오래 지난 만큼 김은자 씨도 소녀에서 어느새 할머니가 됐다.

영화 홍보사 제공
영화 ‘아일라’ 무대인사 스틸 / 홀리가든 제공

영화 실제 주인공 김은자는 “저의 어릴 때의 과거를 되새기게 해줘 감사하다. 영화를 만든 여러분들 고생 많으셨고, 좋은 영화 만들어줘 감사하다”며 ‘감사한 마음’을 연신 표현했다.

또 “슐레이만 아버지가 함께 있으면 좋았을텐데 현재는 돌아가시고 안계셔서 서운하다”며 “앞으로도 이 영화를 많은 관객들이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영화 속 ‘아일라’를 완벽하게 소화한 김설도 참석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진주 역으로 출연한 아역배우 김설은 “이 영화를 찍으면서 전쟁이 얼마나 무섭고 슬픈지 알게됐다”며 “앞으로 전쟁이 없는 행복한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며 간절한 소망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슐레이만 할아버지와 아일라에 출연할 수 있게 돼 정말 행복하다. 슐레이만 할아버지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60년 만의 감격스러운 재회의 순간을 담아낸 영화 ‘아일라’.

오는 6월 21일 관객들에게 잊혀질 수 없는 한국전쟁의 진한 여운과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 완성도
★★★★★

- 실화 바탕
★★★★★

- 총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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