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제주시 동부보건소는 12일 제주에서 다섯 번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농 작업, 풀 접촉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에 발생한 환자 A(81·여)씨는 평소 하우스 내 채소를 키우는 분으로 약 10일 전 마늘 작업을 했다.
지난 9일부터 오한과 근육통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던 중 고열을 동반한 허약감과 오심 등의 증상과 혈소판 감소 소견을 보여 SFTS 검사를 시행한 결과 1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리면 감염된다. 주로 4월부터 11월 사이 야외작업 시 노출되기 쉬우며 고열, 오심,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동반한다.
SFTS는 예방백신과 표적치료제가 없어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김영희 시 동부보건소장은 “야외활동 시 긴 옷과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 등을 사용해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귀가 후 샤워, 목욕 등으로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야생참진드기,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 (SFTS virus) 에 의한 중증열성 바이러스성 질환
신고범위 : 환자, 의사환자
신고시기 : 지체없이 신고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
•환자 :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합당한 임상적 특징을 나타내면서, 다음 검사방법 등에 의해 해당 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자
• SFTS 바이러스 분리
• SFTS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 회복기혈청의 특이 항체가(IgG)가 급성기에 비하여 4배이상 증가
• 의사환자 : 임상적 특징 및 역학적 연관성*을 감안하여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 의심되나
검사방법에 의해 해당 병원체 감염이 확인되지 아니한 자
* 특히, 발열, 혈소판감소 등의 증상이 있으며, 최근 야외활동 또는 직업 등의 야생진드기 노출력이 의심되는 경우
◇ 환자 및 접촉자관리
격리는 필요하지 않으나 혈액 등에 대한 직접적인 노출로 인해 의료진 등에서 감염된 사례가 중국에서 보고된 바, 의료진은 환자 접촉시 표준주의 (standard precaution)원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 역학적 특성
1. 세계 현황
2009년 중반, 중국 중부 및 동북부지역(장쑤성, 안후이성, 허베이성, 허난성, 산동성, 랴오닝성)에서 고열, 소화기증상, 혈소판 감소, 백혈구 감소, 다발성 장기부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 집단 발생하였으며 2년간의 역학조사와 연구 끝에 2011년 SFTS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후 중국에서는 추가 조사를 통해 2011-2012년에 걸쳐 총 2,047명의 환자를 확인하였고 127명이 사망하여 치명률은 약 6%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은 2013년 1월 최초사례 확인 후 과거 사례조사와 감시체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환자 발생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2. 국내현황
3. 전파경로
작은소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에 물려서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일부 감염된 사람의 혈액이나 체액에 노출되는 경우 등에 있어 사람 간 전파가능성이 보고된 바가 있습니다.
◇ 임상적 소견
사망률은 중국의 보고자료에 따르면 초기에는 치명률이 30%로 추정하였으나, 최근 자료에서 평균 10% 이하로 확인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