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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트럼프, 김정은과 ‘역사적 단독회담’ 후 “very very good, great relationship” 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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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단독회담 후 “매우 매우 좋았다, 훌륭한 관계다”라며 만족감을 밝혔다.

북한 김정은(나이 34세) 국무위원장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나이 71세) 대통령이 냉전과 분단을 해체하고 평화를 이루기 위한 역사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4분(이하 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10시)께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인민복 차림에 안경을 쓰지 않은 김정은 위원장과 검은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맨 트럼프 대통령은 성조기와 인공기 앞에서 8초 이상의 악수와 함께 인사를 나눈 뒤 단독회담장으로 이동했다. 

김정은·트럼프 ‘역사적 단독회담’ / 뉴시스
김정은·트럼프 ‘역사적 단독회담’ / 뉴시스

두 정상은 단독회담 시작에 앞서 미디어 앞에서 사전 환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성공'을 자신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과거 관행 극복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오늘 회담은 성공적일 것이며, 좋은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만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환한 미소를 보인 김정은 위원장은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은 아니었다"며 "우리한테는 우리의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또 그릇된 관행들이 때로는 눈을 가리고 했는데, 우리는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화답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은 지난 수십 년간 북한 비핵화를 놓고 벌어졌던 일련의 갈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이번 만큼은 과거처럼 합의를 무산시키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두 정상은 짧은 환담을 끝내고 곧바로 비공개 단독회담을 시작했다. 단독회담은 통역만 동석한 채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진솔한 대화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 통역은 미국 국무부 소속 통역국장인 이연향 박사가 맡았다. 이 박사는 연세대 성악과 출신으로 한국외대 통역대학원을 나와 2000년대 초반부터 미 국무부 한국어 통역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 통역은 김주성 통역관이 자리했다. 북한 외무성 소속인 김주성 통역관은 태영호 전 북한 대사관 공사가 낸 저서 '3층 서기실의 암호'에서 김 위원장의 전담 통역팀인 '1호 통역'으로 소개된 바 있다.

두 정상은 이어 오전 10시부터 확대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조좌관이 배석할 전망이다. 북한 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의 배석이 예상된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11시30분부터 업무오찬을 진행하고, 이 행사를 끝으로 역사적인 첫 만남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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