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알앤비(R&B) 거장으로 불리는 미국 팝가수 알 켈리(R. Kelly)가 미성년자를 성 노예로 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현지시간) 켈리의 전 여자친구 키티 존스는 이날 방송되는 BBC3 다큐멘터리를 통해 “켈리가 나와 사귀고 있을 당시 자신의 애완동물이라며 다른 여성들을 보여줬다”며 “그중 한 명은 14살부터 ‘훈련을 시켰다(trained)’고 했다”고 주장했다.
켈리와 2011년부터 2년 동안 교제한 존스는 “켈리가 그 여성이 자신과 함께 하는 법을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존스는 또 “육체적, 정신적, 언어적으로 켈리에게 학대를 당했다”며 “그는 자신이 다른 사람을 지배하는 것에서 만족감을 얻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켈리 측 대변인은 BBC와 가디언의 입장 표명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앞서 켈리는 1996년부터 3년 간 미성년자를 유인해 성관계를 맺고 이를 촬영한 혐의로 2002년 기소됐다. 시카고 법원은 2008년 무죄 판결을 내렸다.
지난해에는 존스와 세 명의 여성이 버즈피드 뉴스에 켈리의 비정상적인 집착과 폭력을 고발하기도 했다.
당시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에 참여한 한 여성은 “성관계 당시 켈리가 내게 여학생처럼 옷을 입고 아빠라고 부르게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