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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5억 뇌물 혐의’ 전병헌 “부정 청탁 없었고, 보좌관에 들은 적도 없어”…“정부 돕다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은 것 같은 황당함”

  • 장영권 기자
  • 승인 2018.06.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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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권 기자] 홈쇼핑 업체로부터 5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병헌(60)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부정한 청탁을 받은 적이 없다"라며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김태업) 심리로 열린 전 전 수석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1차 공판에서 전 전 수석 측은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수석 측 변호인은 "전 전 수석은 부정한 청탁 관련 인식이 없었다"라며 "누구에게도 부정 청탁을 받은 사실이 없고, 보좌관으로부터 관련 언급을 들은 적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또 "전 전 수석은 한국e스포츠협회를 결코 사유화하지 않았다"라며 "회장직을 수락한 것도 e스포츠 대중화와 국제화 등에 남다른 문제 인식과 사명감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반박했다.

전병헌(60) 전 청와대 정무수석 / 뉴시스
전병헌(60) 전 청와대 정무수석 / 뉴시스

전 전 수석도 "e스포츠는 전세계인이 한국에 와서 관람하고 즐기는 유일한 종목이다"라며 "종주국으로서 책임 있게 지원하고 노력해야겠다는 각오를 갖고 했을 뿐, 사적 이익을 추구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무수석으로서 정부를 돕다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은 것 같은 황당함으로 여기까지 왔다"라며 "결백함이 입증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협조를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전 전 수석은 2013년 10월부터 2016년 5월까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GS홈쇼핑과 롯데홈쇼핑, KT 등을 상대로 자신이 명예회장으로 있는 한국e스포츠협회에 총 5억5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제공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이 GS홈쇼핑으로부터 허태수(61) 부회장의 국정감사 증인신청 철회 등 청탁을 받고 협회에 돈을 주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KT에선 불리한 의정활동 자제를, 롯데홈쇼핑에선 방송 재승인 문제 제기 중단 등의 청탁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7월 문재인 정부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면서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한국e스포츠협회에 예산 20억원을 배정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2014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본인 및 아내 해외 출장비나 허위 급여 등을 통해 한국e스포츠협회 예산 1억5700여만원을 횡령하고, 2014년 12월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당시 e스포츠 방송업체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2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전 전 수석의 다음 재판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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