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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명 탑승한 비행기 고의로 추락시킨 우울증 앓던 조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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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2015년 3월 24일, 비행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저먼윙스 9525편이 프랑스 남부 알프스 산맥에 추락했다.

비행기는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산산이 조각났고, 추락 시 충격으로 화재까지 발생해 주변 산악지대를 모두 태웠다.

생존자 0명.

탑승객 144명과 승무원 6명, 150명이 타고 있었던 비행기 사고의 생존자는 아무도 없었다.

생존자가 0명인 것도 끔찍하지만, 이 사고가 더욱 처참하게 느껴지는 것은 고의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YouTube ‘LK TJ’
YouTube ‘LK TJ’

범인은 바로 안드레아스 루비츠(Andreas Lubitz).

승객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었던 저먼윙스 9525편의 부기장이었다.

안드레아스는 기장이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잠깐 자리를 비운 틈을 노려 조정석의 문을 잠갔다.

기장이 돌아와도 문을 열어주지 않던 안드레아스는 비행기 고도를 급격하게 하강시키기 시작했다.

공포에 질린 승객들이 비명을 질러대는 상황에 이르자 기장은 문을 부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추락 경고음이 울려 퍼지고 얼마 되지 않아 그렇게 저먼윙스 9525편은 알프스산맥과 충돌하고 말았다.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사람들은 비행기 결함이 원인이라고 생각했지만, 블랙박스가 공개되면서 안드레아스의 고의적 범행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블랙박스에는 급박했던, 그리고 참혹했던 사고 직전의 순간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YouTube ‘Mauricio PC‘
YouTube ‘Mauricio PC‘

검찰 조사 결과 안드레아스는 범행을 저지르기 전, ‘자살 방법’, ‘조종실 문 구조‘ 등을 검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려 6개월 동안 휴직한 경력이 있었으며, 불안장애와 공황발작 등으로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결국 검찰은 우울증에 걸린 부기장이 충동적으로 저지른 범죄라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17년, 안드레아스의 아버지가 이는 누명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지만 희생자들의 가족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사건은 엄청난 파문을 일으켜 우울증 경력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항공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여론을 형성하기도 했다.

그리고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역대 최악의 비행기 사고로 꼽히며 계속해서 회자되고 있다.

비행기에 탑승했던 사람들은 이유도 모른 채 갑작스러운 추락으로 모두 세상을 떠났다.

한 사람의 충동적인 범행으로 밝혀진 가운데 그들의 죽음을 책임지고 사과할 사람은 지금 그 어디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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