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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뇌물 혐의’ 전병헌 “사실무근...마른하늘에 날벼락”

  • 김희주 기자
  • 승인 2018.06.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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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한국e스포츠협회 명예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홈쇼핑 업체로부터 5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병헌(60)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자신의결백을 주장했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김태업) 심리로 열린 전 전 수석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1차 공판에서 전 전 수석 측은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수석 측 변호인은 “전 전 수석은 부정한 청탁 관련 인식이 없었다”라며 “누구에게도 부정 청탁을 받은 사실이 없고, 보좌관으로부터 관련 언급을 들은 적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또 “전 전 수석은 한국e스포츠협회를 결코 사유화하지 않았다”라며 “회장직을 수락한 것도 e스포츠 대중화와 국제화 등에 남다른 문제 인식과 사명감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반박했다.

 전 전 수석도 “e스포츠는 전세계인이 한국에 와서 관람하고 즐기는 유일한 종목이다”라며 “종주국으로서 책임 있게 지원하고 노력해야겠다는 각오를 갖고 했을 뿐, 사적 이익을 추구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홈쇼핑 뇌물’ 의혹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 2018.06.11. / 뉴시스
‘홈쇼핑 뇌물’ 의혹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 2018.06.11. / 뉴시스

 그러면서 “정무수석으로서 정부를 돕다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은 것 같은 황당함으로 여기까지 왔다”라며 “결백함이 입증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협조를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전 전 수석은 2013년 10월부터 2016년 5월까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GS홈쇼핑과 롯데홈쇼핑, KT 등을 상대로 자신이 명예회장으로 있는 한국e스포츠협회에 총 5억5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제공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이 GS홈쇼핑으로부터 허태수(61) 부회장의 국정감사 증인신청 철회 등 청탁을 받고 협회에 돈을 주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KT에선 불리한 의정활동 자제를, 롯데홈쇼핑에선 방송 재승인 문제 제기 중단 등의 청탁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7월 문재인 정부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면서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한국e스포츠협회에 예산 20억원을 배정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2014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본인 및 아내 해외 출장비나 허위 급여 등을 통해 한국e스포츠협회 예산 1억5700여만원을 횡령하고, 2014년 12월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당시 e스포츠 방송업체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2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전 전 수석의 다음 재판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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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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