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한국에서 발생한 거래소 해킹 사고로 가상화폐 국제 시세가 폭락했다. 이에 코인레일 측은 조치에 나섰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 주말(9~10일) 동안 10% 이상 하락해 7000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오전 한 때 6647.33 달러까지 떨어져 지난 4월 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후 1시25분 현재 비트코인은 6767.26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말 동안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등 다른 주요 가상화폐 가격도 10% 이상 급락했다.
한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레일(Coinrail)에서 발생한 해킹 사고 소식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됐다.
코인레일은 10일 오전 해킹 공격을 받아 현재 시스템 점검으로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 이 거래소는 펀디엑스(NPXS), 애스톤(ATX), 엔퍼(NPER) 등 코인이 유출됐고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인 중에 있다고 공지했다.
코인레일은 “유출이 확인된 코인의 3분의2는 각 코인사 및 관련 거래소와 협의를 통해 동결, 회수에 준하는 조치가 완료됐으며, 나머지 3분의1에 대해서는 수사기관, 관련 거래소, 코인개발사와 함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당국이 대형 거래소의 가격 조작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소식도 가상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WSJ는 미국 규제 당국이 비트스탬프, 코인베이스, 잇빗, 크라켄등 4대 가상화폐 거래소의 가격 조작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8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