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재미동포 애니 박(박보선)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애니 박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호텔 & 골프클럽(파 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를 쳐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애니 박은 일본의 요코미네 사쿠라(15언더파 198타)를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LPGA 투어 개인 통산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상금으로 26만2500달러(약 2억8000만원)을 받는다.
동시에 한국(계) 선수의 LPGA 투어 통산 200번째 우승을 완성했다.
전날까지 공동 4위에 있던 애니 박은 3, 4, 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타수를 줄였다. 9번 홀에서는 이글을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후 11, 13, 14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낸 애니 박은 나머지 홀에서 모두 파 세이브를 해 3라운드에서만 무려 10타를 줄인 요코미네의 추격을 따돌렸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린 김세영(25)은 마지막 날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00타 4위에 머물렀다.
전인지(24)는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