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비하논란’ 정태옥, 결국 당 대변인직 사퇴…“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

(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정태옥 자유한국당 당 대변인이 8일 인천 비하 발언 논란으로 당 대변인직에서 사퇴했다.

8일 정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본 의원의 발언으로 인해 상심이 큰 인천시민과 부천시민에게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라며 “모든 책임을 지고 한국당 대변인 직을 사퇴함으로써 진정성을 표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의도치 않게 내용이 잘못 전달됐다. 다시 한번 정중히 용서를 구한다”라고 해명했다.

또 그는 “본 의원의 발언으로 상심이 크셨을 인천 시민과 부천 시민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진심 어린 사과의 말을 전했다.

7일 정태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인천의 실업률, 가계부채, 자살률 복지비 등이 꼴찌다. 유정복 시장이 들어와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10년 전, 5년 전에도 그렇고 인천이란 도시가 그렇다”라고 말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정 대변인은 “지방에서 생활이 어려워서 올 때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가지고 오는 사람은 서울로 온다. 그렇지만 일자리를 가지지 못하지만 지방을 떠나야 될 사람은 인천으로 오기 때문에 실업률, 가계부채, 자살률 등이 꼴찌”라고 발언해 인천 비하 논란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서울에 살던 사람이 양천구, 목동에서 잘살다가 이혼하면 부천 정도로 간다.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 남구 쪽으로 간다”라고도 덧붙인 바 있다.

현재 정태옥은 당 대변인직에서 사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