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추진단이 내일(8일)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통일부는 7일 “남과 북은 지난 1일 남북고위급회담 합의에 따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추진단이 오는 8일 개성공단을 방문해 현지 점검을 실시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남북은 지난 1일 고위급회담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공단에 개설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실무적 대책 수립하기로 합의했다.
또 오는 15일 이전에 남측 사전 점검단이 시설 상태 점검차 방북해 본사무소 개소 이전에 임시 사무소를 개소하기로 구두 합의한 바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남측은 지난 5일 북측에 추진단 방문 일정을 제안했고, 북측은 이에 동의했다.
통일부는 “북측은 현지 점검시 북측 관계자들도 참가할 것이며, 필요한 실무협의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추진단 점검에 북측 관계자들이 참가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현지에서 공동 시설점검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추진단은 천 차관을 단장으로 청와대, 현대아산, KT, 개성공업지구 지원재단 등 14명으로 구성됐다.
추진단은 오전 8시30분께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북측으로 출경해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와 직원숙소,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관련 시설과 장비 등을 점검하고 오후 5시께 CIQ를 통해 입경할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추진단은 관련 필요 장비 등을 점검할 실무진을 중심으로 구성했다”며 “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한 시설 점검이기 때문에 개성공단 재개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면서 “만약 점검이 더 필요할 경우, 하루 더 방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정부는 추진단 현장 방문 결과를 토대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시설 개·보수 및 임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가동을 준비할 것”이라며 “북측과 필요한 협의를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