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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韓경제, 수출 견실하지만 내수 증가세 둔화”…‘성장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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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최근 우리 경제가 수출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 내수 증가세 둔화를 완충하며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소비 관련 서비스업생산의 개선은 지연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KDI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으나 수출이 견실한 모습을 보여 대체로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4월 들어 소매판매액지수는 내구재를 중심으로 전년동월보다 5.3% 증가하며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 

서비스업생산지수는 2.6% 늘어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반면 서비스 소비와 관련이 높은 도소매업과 음식점업의 증가폭이 각각 1.1%, -1.8%를 기록, 개선 흐름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KDI는 “소매판매 증가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소비 관련 서비스업생산의 개선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투자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4월 설비투자지수는 운송장비가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하고 기계류가 증가해 전년동월보다 0.6% 증가하는데 그쳤다. 

건설투자의 둔화세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4월 건설기성은 1.4% 증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추세적 둔화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는 42.0% 감소했다. 

KDI는 “설비투자의 증가세가 비교적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며 “건설투자도 낮은 증가율에 머무는 등 투자의 증가 속도는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은 선박이 부진한 가운데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5월 수출이 전년동월보다 13.5%의 높은 증가율을 시현하면서 전월(-1.5%)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뉴시스
뉴시스

4월 광공업생산도 전월(-4.0%) 감소세에서 0.9% 증가세로 전환했다. 자동차와 통신 및 방송장비 등은 부진을 지속했으나 반도체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KDI는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 내수증가세 둔화를 일부 완충하고 있다”며 “광공업생산도 증가로 전환해 부진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지만 전반적인 개선 추세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고용과 관련해서는 아직 개선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4월 취업자는 전년동월보다 12만3000명(0.5%) 증가해 전월(11만2000명)에 비해 소폭 확대됐다. 계절조정 기준 경제활동참가율과 실업률은 전월대비 0.2%포인트씩 줄었고 고용률도 0.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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