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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의 ‘과격한 슬라이딩’에 ‘MLB 2루 슬라이딩 룰’ 관심 집중…이른바 ‘강정호 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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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더블플레이를 막기 위해 2루 수비를 방해하는 공격적인 슬라이딩이 금지된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9)의 부상에서 비롯된 이른바 ‘강정호 룰’이라 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2016년 2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2루 슬라이딩 룰 개정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규정은 6.01(j)항에 따라 주자는 ‘선의의 슬라이딩’을 해야만 한다. 베이스에 도달하기 전 손이나 발이 베이스에 닿고자 할 때 슬라이딩을 시도할 수 있다. 다만 홈플레이트를 제외하고 야수와의 접촉을 목적으로 슬라이딩 주로를 바꿔선 안 된다. 

모든 주자는 2루에서 슬라이딩이 원칙적으로 가능하다. 그러나 2루 슬라이딩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다리나 팔이 내야수의 무릎을 겨냥해서는 안된다. 주자가 상체를 들어 의도적으로 수비수와 접촉해서도 안된다. 비디오판독을 통해 정당하지 않은 슬라이딩의 경우 주자는 아웃이 선언될 수 있다. 

지난 2015년 9월 강정호는 시카고 컵스전에서 상대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에 왼쪽 정강이 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당시 코글란은 강정호의 1루 송구를 방해하기 위해 2루 베이스가 아닌 무릎을 겨냥해 몸을 던졌다. 

이로 인해 내야수를 보호하기 위한 2루 슬라이딩 규정 목소리가 나왔고 LA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디비전시리즈에서 메츠 유격수 루벤 테하다가 다저스의 체이스 어틀리의 거친 슬라이딩에 부상을 당하면서 다시 점화됐다. 

LG트윈스 오지환 / 뉴시스
LG트윈스 오지환 / 뉴시스

결국 메이저리그 노사는 부상 방지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규칙을 바꾸는 데 합의했다. 

이와 함께 2루에서 주자를 포스 아웃시키려는 내야수가 베이스를 밟지 않거나 공을 잡기 전에 베이스에서 발을 떼고 1루로 송구해 더블플레이를 시도하려는 네이버후드 플레이는 비디오판독 대상에 포함된다.  

주자의 공격적인 2루 슬라이딩으로부터 내야수를 보호하는 동시에 더블플레이를 할 때 2루 베이스 태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동안은 야수들의 부상 위험 때문에 2루 베이스 태그가 제대로 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용인돼왔다. 

한편, 지난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에서 LG의 오지환이 과격한 슬라이딩 플레이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려지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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